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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책 입안자들,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이끌도록 해야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기자=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조용하지만 성숙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는 내용의 칼럼을 최근 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정책브리핑에서 칼럼은 특히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문 대통령의 성숙한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카시지 대학 아서 사이어 교수는 ‘칭찬받아 마땅한 문재인 대통령의 조용하고 효과적인 리더십(South Korea President Moon deserves praise for quiet, effective leadership)’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이같이 조명했다.
사이어 교수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상대적으로 덜 다뤘지만 대단히 중대한 행사였다”면서 “경험이 풍부한 두 정상의 대화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었지만 공개적이진 않았다. 이것이 최선이자 가장 효과적으로 외교를 수행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언론의 관심은 랄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 하는 것에 집중됐다”며 “문 대통령은 이 수여식에 참석했는데, 외국 정부의 수장이 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사이어 교수는 “지난 4년간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공개적인 외교와 극단적인 발언에 가려졌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언론의 관심, 발전된 양상에 대한 성명, 긴장된 양국 관계의 진전을 약속하는 등의 정상회담을 여러 차례 가졌지만 결과로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물밑에서 북한과의 오랜 적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아시아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사이어 교수는 2018년 말 영향력 있는 매체인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Asia News Network)가 문 대통령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것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개시자이자 중개자,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북미 정상이 만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칭송을 받았다”면서도 “이러한 성과는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최소화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사이어 교수는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적 발전 측면의 중요한 방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과 북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고 불확실했던 시기에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며 “임기 초기부터 북한과의 관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역사적인 특별한 관계도 설명했다. 그는 “1950-1953년 잔혹한 한국전쟁을 통해 한미 양국은 매우 강력한 유대관계를 공고히 했다”며 “베트남 전쟁 동안 한국은 남베트남에 5만 명의 군인을 주둔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끈끈한 관계를 통해 북한 또는 더 넓은 범위를 겨냥한 외교적·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수립할 강력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유엔 경제 제재는 집권 세력을 포함한 북한에 명확하게 타격을 주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 및 미국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어 교수는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문 대통령의 성숙한 리더십에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야 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은 문 대통령이 이끌도록 격려하면서 미국의 우방에 이를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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