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에 사의 에티오피아 청년의 희생으로 지켜낸 민주주의와 자유 증진을 위한 역할 강화 의지 표명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아디스아바바 시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회관을 방문했다.(사진=외교부) 특히, 박 장관은 금년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여 아프리카 지역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22명의 아프리카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공동으로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참배하였다. 박 장관은 아프리카 주재 우리 공관장들과 함께 기념회관을 둘러보고, 에스테파노스 메스켈(Estefanos Meskel) 참전용사회 회장 등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참전 당시의 활동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뉴는 에티오피아어로 질서, 궤멸이라는 뜻이며, 강뉴부대는 한국전 발발 당시 에티오피아 통치자였던 셀라시에 황제의 근위부대 총 6,037명 파병(대기병력 포함), 122명 사망, 536명 부상, 253전 253승 이다. 한 명의 포로도 없이 전우의 시신을 모두 수습하고 아디스아바바의 트리니티 성당에 안치 박 장관은 오늘 참전용사 기념회관을 방문하여 한국전쟁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후퇴도 없었던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기개와 약자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을 상기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 평화, 번영은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에 기초한 것임을 확인했다. 박 장관은 한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박 장관은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참전용사 방한 초청사업과 후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참전용사에 이어 그 후손들이 한국전 참전에서 시작된 우호의 유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전용사측은 박 장관과 아프리카 주재 한국 대사 전원이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던 에티오피아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에 단체 참배하고, 참전용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준 데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하였다. 아울러, 참전용사들은 한국전 참전을 통해 시작된 양국 간의 우호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지속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에스테파노스 메스켈(Estefanos Meskel) 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회 임원진 등 7명이 참석했다. 정전 70주년 맞이하여 실시된 이번 단체 참배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의 의의를 되새기고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역사적 혈맹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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