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라크 총선결과와 북핵문제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하며, 한미 간 협력을 포함해 모든 참여국들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부시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며 “노 대통령과 함께 세계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이라크 총선이 성공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이라크의 안정과 민주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한국 정부가 이라크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이라크 총선을 지지해 준 데 대해 노 대통령에게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라크 최초의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통해 이라크 국민들이 민주적 자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으며, 오전 8시45분부터 약 10분간 진행됐다.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부시 2기 행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노 대통령 6자회담 조속 개최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