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ㅣ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태국을 방문,팔라퐁 왕팬(Bolbongse Vangphaen) 외교부 아세안국장대행 및 르찟 틴팡아(Luejit Tinpanga) 국가안보실(NSC) 국제안보국장과 각각 면담을 갖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지난 16일 최고인민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를 ‘최대의 적’으로 규정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고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외교부 제공) 이 단장은 이를 위해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관련 협의체가 분명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하고, 차기 오는 (8월-2027년 7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태국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양측은 동남아 지역에서의 북한 IT 인력 활동 등 점증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도 협의하였으며, 협력방안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이 단장은 같은 날 현지 언론 및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했다. 이 단장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대한 구상’에 따라 우리 정부가 전개하고 있는 억제, 단념, 외교‧대화 노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해킹과 가상자산 탈취를 통해 아세안을 비롯한 전 세계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10월 아세안 국가 대상 가상자산 탈취 대응 역량강화 사업과 같이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한 아세안의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계속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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