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ASEAN+3 정상회의 발언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준비해 주시고,환대해 주신 손싸이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11일 이 회의에 함께한 이시바 총리님, 리창 총리님, 또 각국 정상분들을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세안+3 협력의 여정에서 올해는 전환점이 될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4년 5개월 만에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을 복원한 것은 더 단단한 아세안+3 협력을 알리는 좋은 신호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수립, 선포되었습니다. 이로써 한일중 3국은 모두 아세안과 최고 단계의 파트너십을 완성했습니다. 한일중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서 아세안+3를 도약시킬 기회가 됐습니다.
오늘 우리는 복합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열린 협력보다는 경쟁과 분절화가 팽배하고, 초국가적인 위협이 모든 인류의 일상을 위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아세안+3 차원의 기여를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의 아세안 정상회의 주제가 ‘연계성과 회복력의 강화’인 만큼 대한민국은 역내 자본과 물자, 그리고 사람이 더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계성이 제고되면 위기 앞에서 우리의 회복력도 좋아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 정부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실효성을 대폭 제고하기 위한 합의를 주도한 끝에 올해 5월, 그 결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세안+3 비상쌀비축제에 대한 기여를 올해 두 배로 늘려 식량 위기에 대비한 연계성과 회복력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나아가 캠퍼스 아시아 학생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서 역내 인적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 정부는 아세안+3 차원의 협력과 기여를 흔들림 없이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오늘 회의가 아세안+3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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