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주 정상회담…하워드 총리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희망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올해 10월 총선에서 제4기 집권에 성공한 하워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한·호주 두 나라간 실질관계 등에 대해 협의했다.
노 대통령은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과 남북한 교류·협력에 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호주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하워드 총리는 우리 정부의 북핵 문제 해결 노력과 남북한 화해협력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힘이 닿는 대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또한 한·호주 두 나라가 상호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서 교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명했다. 특히 하워드 총리는 두 나라간 에너지 분야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노 대통령은 2008년 이후 우리의 LNG 도입 계획의 호주 참여 문제와 관련해 가격과 안정적 공급 등 상업적 기준에 따라 결정될 예정임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