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2일 “과거엔 외국에서 돈 빌리고 은행에서 돈을 많이 끌어 들이면 산업이 발전했으나, 요즘은 돈 있어도 투자할 곳이 없다”며 “혁신주도형 전략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학·예술원 임원 및 학·예술상 수상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혁신을 통해 기술과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 혁신구도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도 지식기반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혁신주도 전략도 지식기반 전략과 같다”면서 “지식 자산을 많이 축적해야 경쟁에 성공하고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상품이 경쟁력을 가진 이유가 예술, 문화적으로 탁월한 감수성을 갖고 있으며 제품에 예술적 감각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며 “해외에 나가 시장에서 보니 지식과 문화적 감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국가경쟁력의 토대를 이루는 것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 해외 순방과 관련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놓은 상품이 그곳 시장에서 1위, 2위를 하고 있어 저도 대접을 잘 받았다”면서 “각국과 우리나라는 이해관계가 있어 서로 반겨야 할 사연이 있지만, 그 이상의 대접을 받은 건 기업과 상품이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한 “(그쪽 사람들이) 한국이 빠르게 발전한 비결이 뭐냐는 물음에 한국 사람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교육열이 높아 지식수준이 높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며 “그런 사회를 이끄시는 분들이 여러분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 인사말 전문
두 분(학술원, 예술원) 회장과 분과회장, 그리고 오늘 학·예술원상을 수상하신 분들 모두 반갑다. 청와대를 방문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50년의 긴 역사에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수상자에게도 축하 말씀드린다.
이번에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을 다녀왔다. 대접을 잘 받았다. 대접을 잘 받은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놓은 상품이 그곳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두 가지가 아니고 자주 쓰고 선호하는 첨단제품들이 1위하고 있다. 덕분에 저도 대접을 잘 받은 셈이다. 각국과 우리나라는 이해관계가 있다. 서로 반겨야할 사연이 있지만 그 이상의 대접을 받은 건 기업과 상품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나 대학, 인도에서 (그쪽 사람들이) “한국이 빠르게 발전한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학문적으로 다양한 분석이 있어 대답하기 어려웠지만 "한국 사람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교육열이 높아 지식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식이 꽃을 피우고 자유로운 시장이 있고 등 몇 가지 보탰지만, 첫 번째는 한국사회에 축적된 지식의 양과 국민들의 지식수준이라고 얘기했다.
요즘 경제가 어려워 경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대통령이 되려고 정치공부 했지만, 이구동성으로 혁신주도형 전략으로 한국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한다. 과거엔 외국에서 돈 빌리고 은행에서 돈을 많이 끌어들이면 산업이 발전했다. 요즘은 돈 있어도 투자할 곳이 없다. 결국 혁신을 통해 기술과 상품으로 경쟁력 높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 혁신구도로 가고 있다. 기업도 혁신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학자들이 (전략을) 내놓고 그렇게 하고 그걸 채택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도 국가 지식기반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혁신주도 전략도 지식기반 전략과 같다. 지식 자산을 많이 축적해야 경쟁에 성공하고 국가 발전 이룰 수 있다. 게다가 우리 상품이 경쟁력을 가진 이유가 예술, 문화적으로 탁월한 감수성을 갖고 있으며 제품에 예술적 감각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거엔 IQ하다가 요즘엔 EQ로 변화한 얘기를 들었다. 해외에 나가 시장에서 보니 지식과 문화적 감각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국가 경쟁력의 토대를 이루는 것을 절감했다.
그런 사회를 이끄시는 분들이 여러분이다. 공헌하신 분들을 학술, 예술원 회원으로 모시고 젊은 사람들에게 학문, 예술적으로, 공로 자체로도 존경받아야 하고 대통령이 잊지 않고 그런 분들을 모셨으면 한다. 그러나 시간 여유가 없고 그러지 못해서 일상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 못했다. 해서 1년에 1번씩 상 받으신 분 있으면 뵙는다. 마음은 여러분들의 공로에 존경심을 갖고 있고 국민들의 지식수준과 문화, 예술적 수준을 높여 가도록 독려해 나가겠다. 여러분들께 존경의 말씀, 감사의 말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