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연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을 상대로‘대선 빚’공세를 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 때 사용된 빚을 왜 소수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갚아야 하느냐... 민주당은 집권세력인 청와대와 우리당이 도의적 측면에서 당연히 대선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 상태가 대선 빚 때문에 더욱 쪼들린다는 현실적 측면이 깔려있는 것은 물론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침묵시위와 대선 빚 변제촉구 집회에 이어 지난 24일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캠프의 미지급금 내역을 공개했다.
구체적 내역은 자료집 제작비 1억2000만원 당보 제작비 3억여원,선대위 사무실 임대비 3.573만원 등 총 40억4.667만원이라 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노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2002년 10월 중앙선대위가 발족해 당의 재정을 노 후보측에서 책임진 이후 2003년 9월 탈당할 때까지 당사 임대료를 일절 내지 않아서 빚으로 남계 됐다.
그당시 당의 재정을 책임졌던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밀린 임대료 34억원을 누가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민주당은 특히 홍보물 제작비 중 미납금 1억2000만원에 대해 국고보조금을 가압류한 제작사가 대통령의 측근인 김원기 국회의장 친동생이 경영하는 곳이라며 정치적 의혹까지 제기했다.
또한 “민주당 이름으로 남겨진 부채에 대해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해왔으나 끝도 없이 불거져나오는 빚 때문에 감당키 어려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정치적,도덕적으로 무한한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스스로 떠맡아야 할 책임을 당당히 감당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은 법적으로 빚을 떠안을 책임이 없다고 하며. 서영교 부대변인은 “대선 때 빚만 남아있던 당 재정을 떠안고,이상수 당시 사무총장이 여기저기서 빌리고 후원금을 받아 간신히 당을 꾸려갔다”며 “그때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대선 비용을 충당하고 빚까지 웬만큼 갚았다”고 주장했다.
임무영 운영관리실장도 “우리는 탈당해나온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재산과 부채 문제는 당에 남아 있는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임 실장은 “우리가 민주당을 유지하고 그 사람들이 탈당했다면 당연히 우리가 책임져야겠지만 우리는 나와서 새로운 당을 만든 것”이라며 법적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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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빚 변제 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