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후보는 30)일 오전 부평역 앞에서 출근길 유세를 통해 인천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인제 후보 연설 전문>
이제 12월 19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이번에는 꼭 세상을 바꾸어야 되겠다고 국민들께서 벼르고 계신다. 지난 5년 노무현 정권이 엉망으로 정치를 하는 바람에 사회가 갈기갈기 찢겨지고 민생경제가 파탄이 돼버렸다. IMF때도 이런 불경기가 어디 있었는가. 이 어마어마한 불경기 때문에 서민중산층들이 다 죽게 됐다. 또 우리나라 역사상 이런 실업대란이 어디 있는가. 가장들은 40대, 50대 되기 무섭게 직장에서 쫓겨나고 소주병 들고 산으로 가야한다. 또 어린 아들딸들은 대학교육까지 마쳤는데 사회에 나와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일본은 대학졸업생들 97%가 취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졸업하면 10명중 2-3명도 제대로 된 직장에 가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렇게 살벌한 불경기와 실업대란 때문에 서민중산층이 다 죽게 됐다. 국민들 대다수가 그래서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있다. 그럼 어떤 정당 어떤 후보와 세상을 바꾸시겠는가. 한나라당인가. 한나라당은 우선 진정한 야당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이미 배가 불러서 부패한 여당과 똑같다. 여러분이 내시는 세금 가운데 60%는 지방정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방정부를 독차지하고 있는 일당독재정당이다. 인천만하더라도 시장, 구청장 모두 한나라당이다. 공산당 일당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다. 서울, 경기도, 경상도 전부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다. 충청도와 강원도 역시 80%이상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이 부패한 정당으로 냄새가 나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내세운 후보를 보면 온갖 부패, 비리 범죄의혹으로 뒤범벅 돼있다. 백화점처럼 부패비리 복마전이다. 그런 한나라당과 세상을 바꾸려고 생각하셨다면 그 마음을 바꾸어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정권 실정에 책임져야 할 여당과 통합신당, 또 그 실패의 가운데에 있는 정동영 후보는 세상을 바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거기는 이미 세상을 바꿀 자격이 없다. 통합신당의 후보라는 사람이 후보가 되더니 노무현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버린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한 가지는 대학입시제도를 없애겠다고 한다. 대학입시가 없는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이것은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이런 정당 이런 후보는 아예 우리 머리 속에서 깨끗이 지워버리고 대통령 선거를 통해 못살게 군 나쁜 정치를 한 세력들은 정치 무대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민주당밖에 없다. 민주당, 진정한 야당이다.
신문방송에서 민주당을 범여권이라 써대고 있다. 민주당이 어떻게 여당인가. 민주당이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장관 한자리 얻어서 한일이 있는가, 일절 돈 한푼 얻어 쓴 일이 있는가. 오히려 노무현 정권은 5년 내내 민주당을 말살하지 못해 안달이었다. 민주당은 끝없이 탄압받고 고통을 받아온 야당 중에 야당이다. 지난 5년간 노무현정권의 나쁜 정치 때문에 시달리고 고통받아온 국민과 똑같이 시련을 이겨온 야당이 민주당이다. 앞으로 신문방송에서 민주당을 범여권이라고 하는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전화를 걸어 벼락같은 항의를 해주시겠습니까.
이인제는 어떤 사람인가. 일찍이 노무현 정권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 것을 꿰뚫어보고 제일 먼저 반대하고 투쟁한 사람이 이인제 아닌가. 그래서 노무현정권이 이인제를 죽이려고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감옥에 보냈다. 그러나 이인제는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이다. 아버지 어머니가 평생 동안 땅만 파고 농사짓다가 돌아가셨다. 이렇게 오직 정직하게 농사만 짓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를 제 마음 속에 지금도 영웅처럼 섬기며 살아온 사람이다. 단 한번도 불의나 불법과 타협한 일이 없다.
신문방송의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이 온갖 부패 의혹에 시달리는 후보, 또 거기서 갈라져 나온 2002년 차떼기 불법대선자금의 당사자, 그리고 우리가 심판해야 할 국정실패세력의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그 여론 조사는 휴지조각처럼 아무 의미가 없는 것들이다. 100명에 전화하면 15명이 응답을 하는데 미국이나 유럽 같으면 응답률이 30%가 안되는 것은 발표하면 처벌받게 돼있다. 일부 언론들이 돈과 조직, 이것이 결합이 되어 낡고 부패한 세력, 심판을 받아야 할 국정파탄세력이 국민의 뜻인양 연일 보도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그 울타리에 가두어 그 가운데 하나를 대통령으로 뽑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여러분, 여러분이 이 땅의 주인이시다. 여러분의 마음을 누를 수 있는 어떠한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저는 12월 19일은 위대한 국민들이 선거혁명을 해주시는 날이라고 믿고 있다. 과거에는 피를 흘리며 혁명을 했고 또 그런 혁명을 통해서 거짓말하는 세력, 부패한 세력을 쓰러뜨리고 깨끗하고 희망에 찬 세력을 일으켜 세우며 역사가 발전했지만 지금 민주주의에선 피를 흘릴 필요가 없다. 여러분 마음속에서 조용히 결정을 하시면 12월 19일 위대한 역사가 시작된다. 인천시민여러분께 호소 드린다.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려 하시고 세상을 바꿔야한다. 그러나 희망의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 여러분과 함께 고난과 시련을 겪어온 진정한 야당 민주당, 여러분과 함께 시련과 고난을 겪어온 진정한 일꾼 이인제를 통해 선거혁명을 일으키고 희망에 가득찬 5년을 약속해달라. 저 이인제가 대통령이 되면 눈 깜짝할 사이 세상이 바뀌게 된다.
우선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는 정치를 만들겠다. 이인제는 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서 대통령은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외치만 관장하고 경제 교육 문화 환경 노동 복지 등 내치는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가 되고 정당과 의회가 국민에게 책임을 지고 이끌어가도록 하겠다. 그래서 총리가 정치를 잘못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가 있다. 이렇게 책임정치를 하겠다. 또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시행하겠다. 우리 지방이 발전해야 한다. 정부도 서울로만 몰려들면 안된다. 우리 인천이 세계적인 첨단물류 지식산업도시로 바뀔 수 있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인천시가 강력한 자치권을 가져야 한다. 저 이인제가 그렇게 하겠다. 정부도 세계에서 가장 작고 빠른 효율적 서비스하는 정부로 바꾸겠다. 그래서 일류의 정치와 정부가 우리 경제를 불꽃처럼 살아나게 하겠다. 경제성장을 1년에 7%이상, 일자리를 일년에 60만개 이상 만들어 실업자가 없는 세상, 불경기 없는 따뜻한 민생경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것을 믿어주시기 바란다. 저 이인제는 이미 노동부장관과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실천을 통해서 우리 노동자 농민 어민 영세상공인 중소기업인 등을 위해 모든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는 것을 믿어주시고 이인제와 함께 실업자 없는 따뜻한 민생경제로 세상을 바꾸어 달라.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서민 영세상공인들을 위한 금융기관을 따로 설립하겠다. 일반 시중은행과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서 서민들, 자기 얼굴가지고 10년이고 20년이고 장사하는 신용, 얼마나 귀한 신용인가.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돈을 얻기가 어려워서 고리사채에 걸려드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서민중산층을 울리는 거품물가를 빼내겠다. 휘발유값의 60%가 세금인데 그 세금을 30% 낮추겠다. 또 카드수수료를 정상적으로 낮추겠다. 휴대전화요금 50%로 낮추겠다. 대학입시제도를 단순하게 고쳐서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낮추고 입시지옥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 또 국민 가운데 300만명이 신용불량이다. 가족까지 합하면 도대체 얼마인가. 이 신용불량자가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늘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우리 국민 아닌가. 이렇게 신용불량자를 만들어낸 것도 국가의 책임이다. 이인제는 모두가 잘되는 방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 대통령이 되면 신용불량기록을 다 삭제하겠다. 제가 노동부장관인 이 300만명에 달하는 신용불량자에 대한 직업훈련 프로그램, 고용취업알선 프로그램,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시행해서 정상적으로 사회활동을 하면서 10년 안에 돈을 벌어 원금만 갚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대로 가면 금융기관도 원금을 받지 못하고 결손처리할 수 밖에 없다. 금융기관도 좋지 않다.
이인제가 그늘 속에 있는 300만명의 신용불량자 문제를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금전적 방향으로 깨끗하게 해결하겠다는 것을 믿어주시기 바란다.
12월 19일은 이 땅의 주인이신 위대한 주권자 국민여러분이 혁명을 일으키는 날이다. 신문이고 방송이고 아무리 떠들어도 소용없다. 낡고 부패한 세력을 내세워서 어떤 세상을 보려하는가. 국민을 5년 동안 고통 속에 몰아넣은 거짓말 많은 세력이 또 거짓말로 속이려 한다. 그런 세력에 기회를 줘서 어떤 세상을 만나려 하는가. 12월 19일은 여러분과 함께 고난과 시련을 겪어온 이인제와 함께 서민중산층을 벌떡 일어서게 하는 희망찬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 이것이 선거혁명이다. 인천시민여러분께 선거혁명을 호소하며 구호제창을 제의한다. 제가 ‘선거’를 외치고 여러분들이 ‘혁명’을 외쳐주시기 바란다. 제가 기호 4번이니 네 번만하겠다.
선거 혁명 선거 혁명 선거 혁명 선거 혁명”
12월 19일은 선거 혁명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 여는 날이다. 침묵하고 있는 위대한 국민들이 승리하고 환호하는 날이다. 제가 여러분을 섬기고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온몸을 불태워 열심히 일하겠다.
▷ 기자간담회
오늘이 11월 30일이니 선거일까지 꼭 20일 남았다. 공식선거운동시작하고 처음 찾아뵙고 인사드린다. 인천은 우리나라의 시대를 바꾸는 관문이었다. 근대화, 산업화, 인천을 통해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한국전쟁 때 상륙작전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 숨통을 연 곳도 인천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저 이인제는 선거혁명을 꿈꾸고 있다. 우리국민들이 지난 5년 동안 노무현 정권에 나쁜 정치 때문에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견뎌왔다. 민주당과 이인제 또한 국민과 함께 고통과 시련을 겪어온 야당 가운데 야당이다. 전국을 다니다 보니까 국민들 절대다수가 이번에 세상을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아직 침묵을 하고 계신다. 신문방송에서도 여론조사라고 나오고 있지만 응답률은 평소 응답률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응답률이다. 그것만 보더라도 국민들이 아직 세상을 바꿀 진정한 대안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민주당과 저는 열심히 국민들의 진정한 대안으로 자리잡기위해서 분투하고 있다. 인천에서부터 민주당과 이인제가 새로운 바꿀 대안으로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거혁명의 열풍이 인천시민들의 마음에서부터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인천을 방문했다.
우선 민주당 정권,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선 인천지역에 대해서 어떠한 정책비전을 가지고 노력할 것인가는 나누어드린 유인물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인천을 국제 비즈니스 금융, 첨단 지식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을 하겠다. 모든 여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세계적인 국제, 송도 미디어 밸리, 그 밖의 많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 그 다음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 환황해경제권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이 황해연안중심으로 어마어마한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환황해경제권의 물류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인천이 그 중심도시로서 계속 발전해야 한다. 강화도와 한강하구를 역사와 통일관광의 국제적 자치구로 개발하겠다. 강화도와 해주사이에 남북공동의 서해평화공영특구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남북관계, 물론 진전이 되어야 하지만 남북간 합의를 진전시키고 국제사회의 역량까지 결합시켜 지금 적대적 긴장이 흐르고 있는 것을 남북간 평화의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자세한 것은 배부해드린 내용을 참고해주시면 고맙겠다.
우선 이번 대선이 참으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가장 좋지 않은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 국민의 주권적 결단이 코앞에 임박해 있는데 아직도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하는 국민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저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지금이라도 정말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 걱정을 해소시켜주는 것이 남은 도리라고 생각한다. 이미 두 아들딸을 자기 건물 용역회사에 위장으로 취업시켜 세금을 떼먹은 사건,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이런 사건이 미국대통령 선거에서 문제가 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겠는가. 세금을 악의적으로 포탈했다. 이것은 용납될 수 없다. 모든 국민들이 못사는 국민들도 모두 세금을 내면서 살아간다. 피우는 담배, 마시는 소주도 세금이다. 이런 납세의 의무를 과실이라고는 할 수 없는, 세금을 포탈했다고 하는 것은 일반국민의 최소한의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BBK 때문에 시끄럽지만 그걸 떠나서도 세금포탈만 가지고도 그 분은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후보를 내세운 한나라당도 문제다. 한나라당 총재를 지냈고 두 번이나 공식 후보를 지냈던 분이 탈당을 해서 후보로 나서고 있다. 그 분은 2002년 천문학적인 대선불법자금의 직접당사자다. 재벌이나 대기업이 몇십억, 몇백억을 줄 때 심부름꾼에게 주었겠는가. 후보에게 준 것이다. 본인도 양심이 있어서 내가 감옥에 가야지 심부름 한 사람들은 감옥에 보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는가. 정치검찰이 당연한 상식을 뒤엎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씨를 감옥에 보내면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도 임기가 끝나면 감옥에 가야하니까 얼버무린 것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청와대를 가겠다고 나오는가. 이렇게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불법과 비리, 범죄의혹투성인 두 사람이 이미 분열해있고 두 사람 다 이미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사람들이다. 한나라당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합민주신당, 노무현 정권의 핵심세력이고 국정 파탄에 책임을 져야 한다.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흩어졌다 모였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정동영 후보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때에는 노무현 정권의 4대개혁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다시 후보가 되더니 노무현 정권을 계승하겠다고 하고 있다. 국민들은 이미 그들을 심판했다. 한나라당의 부패한 후보가 분열하고 있는데도 저 아래 3등에 머물러 있다는 게 그 증거이다. 거기에 아직도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뻔뻔스럽게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지난 5년간 어떻게 변했는가. 이혼, 자살을 제일 많이 하고 아이를 제일 안낳는 나라가 되었다.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는가. 그런데 난데없이 가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 국민이 두 번 속을 까닭이 없다. 민주당과 저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다. 낡고 부패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 개혁세력이 다시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면 우리 국민들이 진정하게 사과하고 새출발하는 세력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신당을 향해 이런 제의를 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통합을 하자. 민주당의 중도노선으로 결심을 해라. 그런 결심을 한다면 두 번의 TV토론을 통해 진정한 단일후보를 정하고 낡고 부패한 수구세력과 당당히 경쟁을 하도록 하자. 이래서 신당이 동의를 해서 민주당과 신당의 양당 대표와 후보가 모여서 그러한 내용으로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을 한 다음에 국민 앞에서 선언을 했다. 그런데 신당의 대표와 후보가 그 다음날부터 전혀 다른 소리를 하다가 결국 그 합의를 찢어버렸다. 그래서 민주당은 이제 민주당의 독자적인 힘으로 낡고 부패한 수구세력의 집권이 아니라 진정한 중도개혁정권에 성립을 위해서 투쟁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희들은 민주당이야 말로 진정한 야당임을 다시 선언하고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투쟁의 길에 나섰다. 우리 국민들은 세상을 바꾸자고 한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한나라당과 거기서 갈라져 나온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은 진정한 야당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 세금 60%를 지방정부가 쓰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방정부를 거의 100%를 장악하고 있다. 시장, 구청장, 시의회, 지역구의원 전부를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지 않은가.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니라 풀뿌리 일당독재고 그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지난 5년간 국정파탄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끊임없이 열린우리당 노무현 정권과 원칙 없이 타협하고 대안도 없이 반대만 일삼은 정당이다. 상당부분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진정한 야당이다. 범여권이라 하는데 범여권일 까닭이 전혀 없다. 이 정권에서 장관 한자리 한 적 없고 돈 일절 한푼 얻어쓴 일이 없다.
민주당은 16대 때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노무현 정권이 빚만 잔뜩 얹어놓고 갈라져 나가서 피터지게 투쟁을 계속해온 정당이다. 가장 핍박받고 탄압받아온 것이 민주당이다. 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민주당은 골수야당이다. 또 저 이인제는 어떤 사람인가. 노무현 정권의 본질을 제일먼저 꿰뚫어보고 도저히 시대에 맞지 않는 노선을 가지고 어떻게 국가의 장래를 이끌겠는가. 그래서 제일먼저 반대했다. 결국 누명을 뒤집어 쓴 채 감옥까지 갔다 왔다. 그러나 법정투쟁을 통해 누명을 벗고 국민 앞에 다시 서게 됐다. 침묵하는 절대다수 국민들이 진정한 야당 민주당, 시련을 견뎌온 이인제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선거혁명을 해주시리라고 믿고 외롭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 인천시민들께서 먼저 선거혁명의 불길을 댕겨주시기를 간절히 호소 드린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선 정치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 제왕적 대통령제 분권형 대통령제로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
중앙집권의 시대를 끝내고 강력한 지방분권을 시행하겠다. 강력한 수술을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로 재탄생시키겠다. 경제,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 지식산업, 서비스산업을 축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 중소상공인을 앞세우고 대기업 위주의 고용없는 성장이 아니라 알찬 고용과 소득이 서민중산층에 돌아가게끔 내실 있는 경제성장을 7%이상 가능하도록 하겠다. 일자리도 연 60만개 이상 만들어 머지않은 장래에 실업자 없는 세상 특히 노는 젊은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내겠다. 서민중산층을 위한 세제개혁을 단행하겠다. 또 거품물가, 특히 세금이 60%인 유류세를 30%낮추고 휴대전화요금도 무선임대전화사업을 활성화해서 50%인하하고 카드수수료율도 정상화, 서민금융을 대대적 확대해서 서민금융기관을 세워 고리대금의 마수로부터 보호하겠다.
입시제도단순화, 입시지옥을 없애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서민주택제도를 바꾸겠다. 내집마련을 용이하도록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지금껏 저소득층을 상대로 낮은 평수를 공급하던 임대아파트를 다양한 평수로 공급하면서 우선 자기 능력 한도 내에서 지분을 소유하고 돈을 모으는대로 지분을 늘려가도록 하겠다. 그 때는 오른 아파트 가격이 아니라 최초공급가격에 그 때까지의 금리정도를 더해 집값상승과는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자기 주택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신용불량자 300만명을 긍정적 방향으로 구제하겠다. 지금처럼 묶어놓고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면 대손처리할 수밖에 없다. 300만명을 언제까지 고통 속에 있게 할 수 없다. 그 기록을 일괄삭제하고 그들을 위한 취업알선,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10년 안에 원금을 갚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밖에 많은 서민중산층을 위한 공약이 마련돼 있고 민주당이 최초로 정책공약집을 발간했다.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는 신당, 한나라당보다 먼저 공약집을 냈는데 기자님들께서 많이 참고하고 통보해주시기 당부드린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어제 100분토론에서 민주당지지자가 통합의 여지가 있다고 했는데?
현 단계로선 완전히 물 건너갔다. 지난번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고 서명날인까지 했는데 신당에서 휴지조각처럼 찢어버렸으니까. 국민의 심판이 끝나있는 낡은 진보, 평등을 추구하는 노선을 계속 고수하겠다는 배짱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들이 다 죽겠다고 하는데 사과나 반성은 고사하고 그냥 밀어붙이겠다고 하는 것이다. 비행기가 각도가 1도만 엇나가도 가면 갈수록 목표하고 멀어진다. 아니라고 하면 다시 노선을 정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반부패 연합정부 구상이 본격화될 때 참가의 여지가 생기는가?
민주당만이 가장 깨끗한 반부패를 외칠 자격이 있다. 신당은 반부패를 논할 자격이 없다. 2002년 대선불법자금, 거기도 100억 넘게 받은 것으로 나와있다. 국민 앞에 반환하겠다고 약속하고 아직도 지키지 않고 있다. 민주노동당도 노조부패문제로 얼마나 시끄러웠는가. 스스로 깨끗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부패문제는 국민들이 엄중하게 심판을 내릴 것이다. 민주당은 가장 고난과 시련을 견뎌온 깨끗한 정당으로 국민의 대안이 되기 위해 외롭지만 정의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지난번 신당에 기회를 줬다. 민주당의 이름, 민주당은 50년의 역사와 전통이 베어있는 상징 아닌가. 그리 돌아오고 중도노선으로 복귀해라. 한다고 해놓고 제자리로 가버렸다.
문)반부패 연합정부에 참여 안하겠다는 말인가?
그들은 자격이 없다는 말이다.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다 없어진 이야기다.
문)정책이나 논리로 보면 이인제 후보께서 압도적으로 타후보보다 우세하다고 보여지는데 현재 선거판세는 거의 1, 2, 3위만 언론들도 취급을 하고 나머지는 거의 열외화 하고 있는데 이 판세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한 비책 같은 것이 있다면?
혁명을 상징하는 붉은 마후라를 두르고 다니며 혁명을 호소하고 있다. 낡고 부패한 세력을 국민들이 항상 뒤집어엎으면서 역사가 발전돼왔는데 지금 이쪽을 보면 완전히 거짓말만 하며 국정을 파탄내고 서민중산층을 다 죽게 만들었다. 저쪽은 온갖 부패 비리 의혹으로 꽉 차있는 세력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언론은 거기만 자꾸 보도하고 있다. 결국 주인이신 국민들이 피 흘릴 건 없다. 마음속에서 결심만 해주시면 된다. 다 밀어버리고 국민과 함께 고난과 시련을 견뎌온 민주당과 이인제를 세우면 완전히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다. 그게 혁명 아닌가. 이번에 위대한 국민들께서 선거혁명을 통해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시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침묵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정동영 후보, 신문방송에 도배하지 않았는가. 둘 다 아니라는 증거다.
민주당은 계속 범여권이라 해서 언론에서, 세상을 바꿀 대안으로 확신을 못 갖고 계셨던 것이다. 진정한 야당임을 선언하고 열심히 국민들께 다가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 혁명의 에너지가 국민들 마음속에 모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태풍처럼 민심의 혁명이 일어나고 12월 19일 절정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
문)다른 당에 비해, 선거유세조건이 열악한데 남은 기간동안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저희는 버스 한대 가지고 돌고 있는 게 전부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는 돈도 조직도 우리를 응원하는 특별한 세력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주권자인 국민의 마음만 믿고 싸우고 있다. 제가 어제 천안 유세를 갔는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만명을 동원해서 결집시켜놓고 유세를 하고 있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만명 동원이라면 전부 불법 아닌가. 법으로 금지돼있다.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미국대통령들도 비행기와 기차를 타고 다니며 유세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청중이 많아도 200명 넘지 않는다. 도대체 그 사람들 정신이 있는 사람들인가. 저는 버스타고 재래시장, 역 광장,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가 유세한다. 100명 200명이 고작이다. 그러나 그것이 정상이고 정의다. 저는 그렇게 물량공세를 하거나 권력을 동원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희들은 국민의 마음만 믿고 열심히 혁명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기 바란다. 언론은 항상 약자의 편에 설 때 더 의미있는 것 아닌가.
특별한 분을 소개하겠다. 광주 5.18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이요원이 맡았던 실제 인물이 여기 계신 전옥주 특보다. 선거혁명을 꿈꾸면서 뛰고 있기 때문에 혁명의 현장에 있던 전옥주 여사께서 저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문)후보님 공약을 살펴보니 거의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인데 특별하게 새로운 정책이나 비전은?
인천시 차원에서 여러 비전을 제시하는 것과 거의 일치한다. 그런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집금 지방정부차원에서 설계하고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일체가 되어서 더 높은 역량을 가지고 설계에서부터 추진까지 함께 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지방분권을 강력히 추진할텐데 현재 지방의 역량이라는 것은 참으로 허약하다. 껍데기 지방자치기 때문에 거기에 지방정부가 밀착해서 함께 하고 있지도 않다. 시간만 많이 걸리고 설계에서부터 부실하기 짝이 없다. 중앙정부가 긴밀하게 유기적으로 일체가 돼서 선도할 생각이다. 사실 지방이 모여 중앙이 있는 것이다. 지방이 모인 것이 중앙이다. 지방은 지방대로 놀게 두고 무얼 하는지 모른다. 대단히 잘못된 국가경영 시스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