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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KBS사장의 조건
기사등록 일시 : 2008-01-23 17:35:35   프린터

부제목 : KBS 노동조합 우리는 이런 사장을 원한다

 

KBS 공정방송노동조합

 

한국의 대표적인 공영방송인 KBS는 국내 모든 매스미디어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강력한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매스미디어이다.

 

그러나 이 막강하고 중요한 기관의 수장 자리는 몇 정권을 거치면서 수십 년 동안 권력자의 호불호나 친소에 따라, 방송에 아무런 지식도 없는 ‘문외한’들이 자리를 차지해 왔다.

 

그 결과 KBS는 때로 권력의 ‘입노릇’을 하는 편파왜곡 방송으로 인해 수신료 징수 반대 운동의 빌미를 제공했는가 하면,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국면에서 아예 드러내놓고 ‘탄핵 결사반대 36시간 연속 방송’을 함으로써 “저런 공영방송이 과연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할 정도로 그 존재 기반마저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KBS공정방송노동조합은 바야흐로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차기 사장 인선과 관련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에 비추어 차기 KBS 사장은 과연 어떤 인물이 적합할 것인지, 밝히고자 한다.

 

첫째, 차기 KBS사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소신’을 지닌 사람이기를 우리는 원한다.

 

공영방송이란 공적 자금(수신료)에 의해 운영되는 방송이기 때문에 상업방송과는 다른 임무와 역할이 주워져 있다. 바로 공정성과 공익성, 공영성이다. 누구나 다 아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치부해 버릴 수는 없다.

공정성 측면에서는, ‘이것이야말로 공영방송의 생명이요 존재 이유’라고 여길 정도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사수할 의지가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공정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없는 사람이 사장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자신의 일신상의 영예를 위해, 또는 자신의 자리보전을 위해 편파·왜곡 방송을 일삼는 무모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를 우리는 너무도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보아왔다.

방송의 주인인 국민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이런 경영자는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정신적 피폐와 국론 분열, 그리고 공영방송 KBS 존립 기반을 붕괴시키는 해악에 다름 아닌 것이다.

 

둘째, 차기 KBS사장은 ‘방송 전문인’이어야만 한다.

 

전문 방송인이란 ‘방송계에서 상당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어 방송 전 과정에 걸쳐 일정 이상의 지식과 이해가 있음’을 말한다.

 

우리는 방송 문외한인 사장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비전문인에게 한 두 달 방송개론을 학습시켜 사장으로 앉히는 ‘인쇄매체 점령 시대´는 결코 반복돼선 안 된다. 돌이켜보면 역대 KBS사장 중 방송의 질적 향상과 KBS재정에 안정적 기틀을 마련한 사람은 바로 방송 전문인 출신 사장이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방송은 기술 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특수 산업(영역)이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하는 IT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을 끊임없이 개발해 시청자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공영방송이 수행해야 할 주요한 과제이다. 방송 전문인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영역인 것이다.

 

과거 비방송 문외한들이 사장으로 오는 바람에 KBS가 미래 지향적 비전조차 전혀 제시하지 못했고, 방송 수요에 원천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전문가가 필요한 곳에 비전문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기 사장은 방송의 장기적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 방송인 출신이여야 한다. 설사 방송인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오랫동안 방송 현업에서 떨어져 있었던 사람은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이다.

 

셋째, 우리는 ‘정치적 중립 인사’를 원한다.

 

다시 말하면 비정치인을 원한다. 인간은 누구나 정치적 소신과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특정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거나 특정 정치인 캠프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정치적 이해관계가 많은 인사는 피해야 한다.

 

정치인이 사장으로 올 경우 방송의 독립성 수호는 말 할 것도 없고 앞서 말한 공영방송의 공정성도 결정적으로 훼손 될 수밖에 없음을 우리의 지난 방송 역사가 생생하게 증언해 주고 있지 않은가.

 

세계 유수의 공영방송사에서 정치인을 사장으로 앉히는 ‘정치적 인사’를 했거나 하고 있는 예를 보지 못했다. 권력이, 국민이 공정한 공영방송을 원한다면 공영방송 KBS의 사장은 비정치인이어야 할 것이다.

 

넷째, 차기 KBS사장은 진정한 개혁을 단행 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가진 사람이기를 원한다.

 

현재 KBS는 내외적으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방통융합 시대를 맞아 방송 시스템 개편과, 조직의 효율화와 경량화, 수신료 제도의 안정화 등 다양하고 하나같이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을 실행에 옮길 수 있으려면 전문적 지식과 이해가 선행돼야 하지만, 아울러 강력한 리더십을 구비한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사내 특정 부문이나 인맥에 의존하려 하거나 태생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인사는 더 이상 배척돼야 함을 밝힌다. 조직을 와해시키고 대다수 동료들을 무력화시키는 무서운 독소이기 때문이다.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특정한 인맥만을 위하는 허울 좋은 내부 개혁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KBS의 주인인 국민이 인정하는 진정한 개혁에 앞장설 사람이어야 한다.

 

경영 능력의 구비는 필수적이다. 4년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고 수신료 현실화와 새로운 수입원 창출 등 경영면에서 위기 요소가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차기 KBS 경영자는 이런 경영상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구비한 사람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방송사의 특성은 일반 기업이나 제조업체와는 확연히 다르다. 방송을 아는, 방송사의 ‘내부 경영’을 아는 인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다섯째, 차기 KBS사장은 ´높은 도덕성´을 지닌 사람이기를 우리는 간절히 원한다.

 

KBS메시지와 KBS사장의 영향력이 실로 막강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KBS사장은 국무총리 이상의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물이어야 한다.

도덕적 흠결이 많은 인물을 사장으로 모시고 있는 한 사회정의를 주장하고 불의를 비판하는 KBS의 사회감시기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그 메시지의 신뢰도도 추락할 수밖에 없다.

 

자고로 부의 유무를 떠나 집안의 뼈대가 좋아야 그 자손들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다. 세인들이 자기 가문의 흉을 보거나 집안 어른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상황을 목도하며 산다는 것은 참으로 인내하기 힘든 일인 것이다.

 

KBS 직원이 떳떳하고 의연하게 자신의 직분에 충실할 수 있는 조건 중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바로 KBS의 사장의 높은 도덕성임을 천명한다. 모쪼록 차기에 KBS에 입성하는 사장은 도덕적 흠결이 없는 인물이기를 바란다.

 

여섯째, 차기 KBS사장은 ‘내부에서 승진해 선정’되는 바람직한 전통이 시작되는 원년이 되길 우리는 강력히 원한다.

 

KBS가 공영방송으로 발족한 지도 어언 35년이 됐다. 그 간의 역사로 보거나 또는 세계 공영방송의 사례를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외부에서 최고 경영자를 수혈해야’만 할 어떤 논거도 찾기 어렵다.

 

왜 KBS 사장은 외부에서, 그것도 방송문외한을 모셔 와야 한단 말인가? KBS 출신은 그럴만한 능력이 없단 말인가?

 

 KBS 출신이 다른 방송사의 최고 경영자를 맡았거나 맡고 있는 경우는 이미 여러 차례이다. 타 방송사의 경우 자사 출신이 사장이 아닌 예가 단 한 번밖에 없었던 점을 우리는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한다.

 

KBS 출신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을 것이기에 조직원들의 협조와 동참을 잘 이끌어 낼 수 있다. 조직을 사랑하기에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데 더욱 열성이고 적극적일 것이다.

 

KBS에는 모두 18개 직종이 때론 유기적으로 때론 첨예하게 공존하며 자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경영이론만으로 KBS라는 거대 조직의 수레바퀴를 안정적으로 전진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KBS라는 거대 특수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KBS에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일수록 내부자 발탁이 그 만큼 더 절실한 이유인 것이다.

 

KBS 차기 사장을 임명하는 데에는 절차적 공정성도 매우 중요하다. 사내외의 인기도에 영합하거나 친소관계 또는 정치적 이유에 의한 인선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할 것이다.

오로지 새 시대의 철학에 부응하는 능력 위주의 선정이어야 할 것이며 우리의 의견과 같은 원칙에 입각한 인선이 되기를 원한다.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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