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개 방송사가 오는 26일 평양에서 열리는 뉴욕 필하모닉 교향악단의 연주회를 공동으로 중계 방송할 예정이라고 미국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 신문은 7일 미국 공영방송인 `WNET'와 민간방송망인 ABC사 가 뉴욕 필의 평양 연주회를 공동 중계 방송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3대 민간방송사인 ABC-TV는 이를 위해 평양에 기자를 파견할 예정입니다. 뉴욕 필의 평양 공연은 이밖에도 유럽의 `유로아트 인터내셔널,과 한국의 문화방송' 등에 의해 유럽과 한국에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정작 북한주민들이 뉴욕 필의 평양 연주회를 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필은 북한 측에 이번 평양 공연을 북한 국내에서 중계 방송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자들은 아직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뉴욕 필의 평양 공연 프로그램은 미국과 북한의 국가와 거쉬인의 파리의 미국인 드보르작의 '신세계', 그리고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 등으로 구성됐다.
뉴욕 필은 7일 뉴욕을 출발해 타이완과 홍콩, 상하이, 베이징을 거쳐 다음달 26일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28일 서울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뉴욕 필의 평양 공연에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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