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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 폭력사태 유감표명 으로 끝날 일 아니다
기사등록 일시 : 2008-04-30 12:22:06   프린터

부제목 : 우리정부와 공권력 얕잡아 본 증거...관련자 엄중 처벌해야

이 종구(대한민국 성우회장, 전 국방부장관, 대불총) 회장

 

지난 3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채화된 이후 영국과 프랑스, 미국, 인도 등의 여러 나라를 거치고 지난 27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이날 화창한 일요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앞두고 오전부터 몰려든 중국인 6500여 명이 대형 오성홍기(五星紅旗)를 치켜들거나 몸에 휘감은 채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 성화 봉송 행사에 많이 참석하도록 독려했고 중국인 유학생들은 이날 봉송하는 성화를 호위 하기 위해 행사 2주전부터 인터넷상의 국내 중국인 유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중국인들을 조직적으로 불러 모았기 때문이다.

 

한편 평화의 광장 건너편에서는 중국의 탈북자 송환과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단체 회원 180여 명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회원들의 구호는 곧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내지르는 소리에 파묻혀 버렸고 이때 일부 중국인들은 돌멩이와 쇠파이프, 금속 절단기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

 

오후 2시 20분 성화 봉송 제1번 주자인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이 성화를 들고 뛰기 시작했다. 이때 운집한 중국인들과 2000여 개의 붉은 깃발이 김 회장을 둘러싸고 함께 뛰기 시작했다. 성화가 68명의 주자에 의해 총 22km를 달린 후 오후 7시에 서울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도 4000여 명의 중국인들이 떼를 지어 성화를 환영했다.

 

성화가 여러 주자에 의해 먼 거리를 달려 왔지만 정작 봉송 장면을 직접 목격한 시민들은 거의 없었다. 봉송 구간 내내 수많은 중국인들의 ‘인의 장막’과 오성홍기에 막혀 인도에서조차 성화를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화 봉송 행사에 참가한 중국인들은 성화 봉송 길 주변에서 성화 봉송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다. 중국인들이 던진 금속 절단기에 가슴을 다친 시민이 있는가 하면 중국인들에게 집단 구타당한 시민, 중국 유학생이 던진 음료수 캔에 맞아 이마가 찢어진 일간신문 사진기자, 중국인 시위대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머리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된 의경도 있었다. 또한 덕수궁 대한문 앞에 서 있던 미국인 1명과 캐나다인 1명도 중국인들이 던진 물병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심지어 중국인들은 도망가는 티베트 지지 시위대를 뒤쫓아 호텔 안까지 밀고 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거침없이 폭력을 휘둘러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멋대로 광란의 난장판을 벌였다.

 

올림픽 정신에 따라 성화 봉송은 우리나라 사람이 하고 경비는 우리 경찰이 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장과 여러 주자들이 올림픽 성화를 들고 뛰었지만 보이는 것은 중국의 붉은 오성홍기뿐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 서울이 붉은 중국 국기로 뒤덮였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은 이날이 축제와 같은 날이라며 즐거워했다 한다.

 

우리는 여기가 정말로 대한민국 서울인가, 아니면 중국 베이징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체면이 부끄러울 정도로 온 세계에 나라 망신을 당하고 만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세계 주요 도시를 돌고 있지만 서울에서처럼 조직적이고 대규모로 중국인들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이처럼 우리나라 서울에서만 중국인들이 오성홍기의 난장판을 벌였는데 이것은 중국 시위대가 우리 정부와 공권력을 얕잡아 보고 있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이번에 중국인들이 이렇게까지 한 데는 우리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간 좌파정권 하에서 우리의 폭력 시위대가 각종 불법시위를 벌이면서 공권력을 우습게 보고 진압하는 경찰관을 수시로 구타하고 심지어 군인들에게까지 몽둥이질을 했는데 이 장면이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보도를 통해 잘 알려졌었다. 이번에 중국인들이 남의 나라 수도에서 이 정도까지 멋대로 난동을 부리게 된 데는 좌파정권 하에서의 폭력 시위대처럼 국가 공권력의 상징인 한국 경찰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못된 인식을 미리 갖고 있었음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보도에 의하면 경찰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9300여 명을 배치했는데 경찰 경호가 필요 없을 정도로 중국인들이 많이 모였다. 누가 저런 분위기에서 성화를 저지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들의 눈에는 성화가 온전하게 운반되는 것만이 최대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이미 지난 26일 일본 나가노[長野]시 중심가에서 진행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에서 행사가 중단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와 경찰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공권력은 뭘 하고 있었는가. 전국의 중국인들이 모두 서울에 모여들어 폭거를 벌였는데도 우리 정보 당국은 정말로 이를 모르고 있었던가, 아니면 알고서도 모른 채 하고 일부러 방치한 것인가.

 

중국인들이 난장판을 벌여도, 저지하는 우리 경찰이 중국인들한테 얻어맞아도 어찌된 일인지 우리 사회는 조용하기만 하다.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고 양국의 관계는 날로 긴밀해 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위상과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생각할 때 이번에 이들이 보인 만행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이번 중국인들의 난동은 우리의 실정법 위반인 동시에 나아가서는 국외 추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중국보다 약소국이라고 그냥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이미 우리 외교부가 주한 중국대사에게 강한 유감을 표명했지만 ‘유감 표명’이라는 저자세 외교로 끝날 일이 결코 아닌 것이다. 그간 역대 정권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중국에 대해 할 말을 제대로 못해 왔지만 이번에는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서울 도심이 몇 시간 동안 난장판이 됐는데도 경찰이 중국인 무뢰배를 단 한 명밖에 체포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부가 얼마나 안이하게 이 문제를 대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는 증거인 것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올림픽 정신은 기본적으로 평화를 존중하는 정신이다. 이번 중국인들의 난동은 이러한 올림픽 정신을 근본적으로 무시한 처사이다. 정부는 이들의 폭거에 대해서 반드시 중국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우리 경찰 당국은 난동을 부린 중국인들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체포해서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다시는 중국으로부터 무시를 당하지 않으면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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