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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아는 것만큼 잘 할 줄 안다고 생각하면 큰 誤算이다.
한 前職 장관은 "강부자, 고소영 운운하지만 왜 교수를 정부 要職에 중용해선 안된다는 말을 하는 이가 없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그는 "교수는 따지는 일은 잘 하지만 행정은 만들고 해결하는 일이다. 교수가 이런 일에는 가장 맞지 않는 직종이다.
지금까지 교수출신으로 성공한 장관은 朴正熙 시절의 南悳祐 경제기획원장 (나중에 국무총리) 정도일 것이다"고 말했다.
南씨는 서강대 교수를 하면서 평가교수단의 일원으로 國政에 간접 참여한 시간이 길었다.
李明博 대통령은 행정 경험이 없는 교수들을 장관과 비서진에 많이 배치했기 때문에 실패한 면이 있다.
언론이 별로 지적하지 않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교수들이 아는 것만큼 잘 할 줄 안다고 생각하면 큰 誤算이다.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인간 및 조직관리 능력이 약하다.
책임의식도 부족한 편이다. 생동하는 현실을 놓고 논쟁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 물러나면 돌아갈 대학이 있으니 背水陣(배수진)을 치지 않는다.
자신의 이론에 현실을 우격다짐으로 집어넣어려 한다. 타이밍을 잘 놓치고, 추진력이 떨어진다.
한국에서 교수는 바로 장관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 조직관리의 능력을 고려한다면 과장으로 임명해서 상당기간 경험을 쌓은 뒤 승진시키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미국에선 세계적인 학자도 정부의 국장급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수=장관이란 등식은 학자를 과대평가해온 前근대적 가치관의 반영이다.
朝鮮朝는 학자들이 나라를 다스리다가 실패한 경우이다. 유능한 행정가, 유능한 CEO, 유능한 정치인, 유능한 언론인이 高名한 학자보다 國政운영에 적합하다.
정치는 살아 있는 인간, 약점 많은 인간, 그리고 생물처럼 변하는 상황을 관리한다. 본질적으로 白面書生이 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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