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지부는 24일 최근 도시공사 설립 조례안 의결 과정에서 빚어진 여수시의회의 파행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공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의 이익과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시의회는 일부 비리에 연루돼 기소되거나 의원직 상실로 불신임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제했다.
공노조는 또 "의회는 반성은 커녕 20일 본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신성한 회의장을 침탈해 단상을 점거하고 언어폭력을 일삼으며 시의 위신을 땅에 떨어뜨렸다"며 "파행사태에 대해 당파를 초월해 전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법위반 의원의 징계실시와 질서를 수호하지 못한 시의회 의장 사과, 파행사태에 침묵하는 시민단체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20일 제108차 임시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일부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의원간 몸싸움과 욕설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따라 이날 통과 여부가 주목됐던 여수지방공사 설립조례안은 미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