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4일 오전 마틴 유든(Martin Uden, 53) 주한 영국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한국과 영국의 의회 차원의 교류 증진과 영국의 의원내각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으며, 유든 대사는 교류 협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형오 의장은, “유든 대사는 한국에 관한 책도 저술하는 등 한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 와 든든하다. 최근 대영박물관에서의 기획전이 성황리에 열려 문화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영국과 문화교류 증진이 활발하다. 의회 차원에서도 많은 유대와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든 대사는, 한국 국회의 일 중에 기후변화 법안, 해외파병, 사형제도 폐지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김의장은 “한국도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18대 국회의 헌법 개정에 대해 헌법연구자문기구 구성 등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800년 넘는 의회 민주주의를 작동시킨 영국의 내각책임제에 대해서도 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연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 요청하고, 이에 대해 유든 대사는 언제나 도움을 주겠다고 하며 한국의 실정에 맞는 개헌에 대해 논의의 추이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의장은, 전 세계 어떤 선진국도 국회 정상화에 몇 달이 걸리는 나라가 없다. 국회가 더 이상 여야 정쟁의 희생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회 제도 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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