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장은 KBS의 문을 닫을 각오를 하고 준법방송, 교양방송, 흑자방송을 만들어야 한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지난 5년간 노무현 정권과 정연주 전 사장은 국영방송인 KBS를 철밥통, 난장판, 나팔수로 만들었다. 오늘 임명되는 새 사장은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복원해야 한다. 국민의 방송은 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준법방송, 교양방송, 흑자방송.
CEO와 언론인의 기본 소양이 부족한 정연주씨는 흑자구조를 가진 KBS를 만성적 적자구조로 만들어놓고도 잉여인력을 정리하지 않고, 임금은 대폭 올리고, 비효율성을 방치했다. KBS가 철밥통이 된 것이다.
그는 부적격자를 간부로 발탁하고 편파人事로 회사 내부를 분열시켰다. KBS의 親정연주파는 불순한 외부세력을 社內로 끌어들이고 이사회 개최를 물리력으로 방해하였다. 공영방송의 내부가 난장판이 된 것이다.
정연주씨는 KBS를 좌파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켰다. 탄핵될 위기에 빠진 노무현 대통령을 세기적 편파방송으로 구해주었고, 대한민국의 건국정신과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프로를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철밥통, 난장판, 나팔수는 三位一體的 본질이다. 이 구조를 깨려면 우선 KBS는 준법방송으로 돌아가야 한다. 헌법과 방송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하고 강화하는 것이 KBS의 존립 이유이다. 社內의 난장판도 법대로 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 폭력적 방법으로 경영진을 공격하고 회사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자들은 법적 응징을 받도록 해야 한다.
KBS는 교양방송이어야 한다. 미풍양속을 존중하고 정확하고 품위 있는 말을 써야 한다. 신중하고 공정한 보도와 논평을 해야 한다. 선동적, 편파적, 자극적, 선정적 프로는 만들지 않아야 한다. 계급적 적대감과 갈등을 조장하는 프로는 금지시켜야 한다. KBS는 특종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영방송의 특종은 ´품위 있고 정확한 기사´이다.
KBS는 흑자방송이어야 한다. 철밥통 구조를 깨야 난장판도 정리할 수 있고 나팔수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공정성은 赤字구조에선 나올 수 없다. 지금의 MBC도 그렇지만 지금의 KBS는 문을 닫아도 국민들이 아쉬워 할 이유가 없다. ´공공의 敵´이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새 KBS 사장은 합법적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이 파업을 해도 눈 하나 깜짝할 필요가 없다. 건전한 국민들이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국민의 지지도, 정권의 지지도, 법의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버티겠는가? 새 사장이 철밥통, 난장판, 나팔수와 타협하려 들면 건전한 국민이 그를 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권과 법도 그를 보호해줄 수 없다.
KBS의 문을 닫을 각오를 하고 개혁에 임한다면 쉽게 이길 것이고, 어중간한 타협의 길을 걷는다면 그도, KBS도, 한국사회도 불행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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