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정 인(소설가)
지난 일주일 나는 담담히 지구촌 오페라의 클라이맥스를 지켜보았다. 젊은 영웅 <지크프리트>의 대본은 이미 익히 알고 있었다.
나라마다 언론마다 마치 조울증을 앓는 듯 열기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걸 보면 미국은 아직도 여전히 지구촌의 패권적 강대국임에는 틀림이 없는 모양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벼라별 현란한 수사(修辭)와 칭송과 심지어는 오바마의 라인을 잡아라!식의 낯뜨거운 기사들로 며칠을 떠들썩 하다가 이제는 좌파다, 진보다, 아니다 좌파로 보면 안된다 리버럴이다. 지금까지도 쓰잘데없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그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 하고싶은 냉철한 현실주의자다.
조금 더 첨언 한다면,
<오바마>는 가슴 어딘가 깊숙히 서랍을 한개 마련 해 놓고 <카사브랑카> 험프리보가트의 트렌치코트 깃과 <헤리포트>적 환상과 영원히 풀리지 않는 갈증의 근원인 아버지에 대한 애증(愛憎)의 그리움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으로 표현되는 <피터 펜>을 그 서랍속에 숨겨놓은채, 책상 위에는 “부서지기 쉬운 인생”을 뜻하는 알을 쥔 손 모양의 나무조각을 올려 놓는 49세의 혼혈 남자다.
끊임없는 변화와 방황에서도 평균적 백인 이상의 엘리트적 삶의 궤적이 이어졌고 성공했지만 그에게는 숙명적인 생의 갈등, 그를 끝없이 단련시키는 숨길수 없는 외로움과 슬픔이 있었다.
그 원초적인 슬픔이 결국 오늘의 그를 이루었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많은 감성적 요소로 얼핏 얼핏 시인의 풍모를 비추지만 눈여겨보면 그는 오히려 명징하게 정제된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로 느껴진다. 어쨌든 그는 미국 민주당 중에서도 좀 더 진보적 소신의 대통령 당선자다. 그리고 미국 민주당답게 현실적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정직하고도 성실하게 약자 쪽에서 많은 반대자들의 의견을 경청할것이라고 했다. 그의 연설은 그리 현란하지 않다.
진보가 좌파든 , 좌파로 봐서는 안되는 리버럴이든 미국을 위해 다수의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편다는 것은 미국민으로서는 행운이고 존중 받아야 할 선의의 가치다.
지난 일주일간 지구촌이 들썩거리는 중에서 가장 의연하고 초연했던 사람이 바로 주인공 <버락 오바마> 일것 같다.
운율이 느껴지는 그의 연설은 자기성찰이 바탕에 겸허히 깔린 적절하고도 수수한 대사였다. 그러나 핵심은 더없이 강렬했다.
그 자신의 표현대로 신중한 서두름.
민주당의 골든보이이자 발레를 하는 람보로 알려진 <램 이매뉴엘>을
새로운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자신을 위해 이빨을 드러내고 싸울 블독,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클린턴> 캠프에서도 일했던 일리노이주 하원의원인 유태인이다.
외유내강으로 비치는 <오바마>는 외투내강(外鬪內强)의 <이매뉴엘>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그의 일처리는 거침없이 공격적이고도 효율적이기로 미국 정가에서는 유명하다고 한다.
낡은 시대를 딛고 새로운 시대를 위한 젊은 영웅 <오바마>에게는 전설을 잉태 할 만한 드라마가 분명 있다.
드라마는 한마디로 갈등이다.
제44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드라마는 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그의 어깨에 얹혀진 21세기의 지구촌 드라마는 초반부터 그리 순탄한 전개가 아닐 것이다. 수많은 갈등이 더 아슬아슬한 클래이맥스와 날카로운 반전을 숨긴채 그를 기다리고 있다.
북핵문제, 그리고 격랑의 한반도.
이문제는 종합적인 시각으로 봐야한다.
2005년 6월의 어느 밤.
F-117스텔스 전폭기 15대가 북한 평양에 출동했다.
김정일 위원장이 여기저기 숨어 다니며 묵는 특각 위에서 이 스텔스기들이 공포의 폭음을 내면서 오르내렸다.
악의 축’발언으로 시작된 미국 네오콘과 <부시>대통령의 김정일 제거분위기 조성의 작계5027 연습이 실전처럼 평양 상공에서 있었던 것이다. 이른바 김정일 참수계획인 작계 5027. 북한의 군수시설등 요소 정밀타격의 작계 5026 등등. 그러나 그 모든 계획은 어느날 한순간에 덧없는 거품이 되어 버렸다.
미국 중간 선거결과 공화당의 참패로 그렇게 서슬 퍼렇던 네오콘의 매파 중심인물 <럼스펠드>국방장관이 <이라크>전의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하게 되었다.
2007년 1월, 혹은 2006년 12월,
겨울의 쟂빛<베를린>에서 비밀리에 <라이스> 미국무장관, <크리스토퍼 힐>미 6자회담 대표,그리고 북한의 김계관이 만난다.
<라이스>국무장관은 역시 네오콘의 수장인 부통령 <체니>를 통하지 않고 바로 <부시> 대통령에게 직통전화로 무언가 긴급 보고를 한다.
2007년 2월 13일 베이징 6자회담에서 <힐>과 김계관은 충격적인 2.13합의서를 발표한다.
김계관은 그 얼마후 <뉴욕>을 방문하고 누군가가 내 준 <링컨 컨티넨탈>을 타고 <아시아 소사이어티> 뉴욕 사무실에 가서 생애 최고의 환대를 받는다.
그곳에는 <헨리 키신저> <메들린 울브라이트> <크리스토퍼 힐>등등의 미국내 인사들이 김계관을 맞이했다.
미국과 북한은 <허니 문>으로 그대로 돌입하게 된다.
그때 이미 <부시>대통령의 시대는 급격히 저물어 가고 있었다.
이제 미국의 거대한 이상, 자유민주주의의 세계확산을 국가적 명제로 지구촌을 지배하던 미국의 패권은 약화된 느낌이다.
신장 위구르도 달라이라마의 티벳도 구소련처럼 민족분활 되지 않았다.올림픽을 치른 중국의 12억 용틀임을 이제는 누구도 제어할수 없다. 북반부 설국의 은빛여우 <푸틴>의 끈질긴 야망 역시 러시아의 백야를 태우고 있다. 이세상의 단하나 진리는 모든 것은 반드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부시>는 이미 그때 그가 맡은 배역이 끝났던 것이다.
평양 상공을 스텔스 전폭기로 일순간 침공했던 <부시> 대통령의 미국과 북한이 난데없는 밀월관계로 들어 가게된 2.13 합의서의 배경에 바로 그들<키신저> <록펠러>등이 있는 삼변, 혹은 <삼각위원회>, 그 산하의 <외교관계협의회>, 그리고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직접 그 모든 일을 충실히 해 낸 사람은 대표적 <네오 콘>이었던 <럼스펠드>가 퇴각하자 부통령 <체니>를 제치고 <부시>대통령을 움직인 설득자, 결국 <라이스>국무장관이라 할 수 있다. 그녀 역시 < 키신저>의 메신저 였을수도 있다.
2007년 12월 한국,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 당선자를 제일먼저 찾은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 역시 <페리> 전 국방장관등 이들 <외교관계 협의회> , <삼각위원회>등의 이 사람들 이었다.
이들은 대표적 유태계로 미국연방준비제도등, 미국과 유럽의 금융, <뉴욕타임스>등 주요언론, 곡물, 자원, 군산복합체등을 장악한 세계 현실이익지배계급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그 얼마후 서울에도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문을 연다.
2008년 11월.
그들 현실 지배세력들이 <버락 오바마>가 미국44대 대통령이 되도록 언론, 재정등으로 적극적으로 밀었다고 보인다.
지난 11월 4일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 되자말자 가장 먼저인 11월 7일.북한의 <리근>이 미국으로 가서 <오바마> 당선자의 한반도 정책팀장 <프랭크 자누지>를 만나는 자리에 역시 전 국무장관 <키신저>,전 주중대사 <스테이플턴>, 전 주한대사<도널드 그레그>, <도널드 자고리아>헌트대 교수등이 함께 했다.
물론 이들 역시 같은 유태계이고 세계 현실지배세력에 속한다.
앞에서 밝혔지만 <클린턴> 캠프에서 일했던 탁월한 전력의 유태인 <램 이매뉴엘>을 <오바마>는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빌더버그회의> <로마클럽>,<300인회>,< 삼각위원회>,등으로 이어지는 이 세계지배세력이 주는 <로즈> 장학생이었다.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는 <클린턴>전 대통령을 대북 특사로 곧 북한에 보낼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북핵문제는 <오바마>당선 후 바뀐게 아니라 2007년 2,13합의서 때부터 이미 이들의 계획대로 가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 말은 우리에게도 이정도라도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이 정부나 정치권에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지속적인 이 상황을 분석해서 훌륭한 외교적 성과를 충분히 낼수 있었으리란 지적이다.
<오바마> 당선자는 곧잘 <케네디> 전대통령에 비유 되곤 했다.
<오바마 >는 자신을 대통령으로 적극 밀어준 그들과 극대치 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의 진보적 가치와 소신을 구현하려고 노력할 것 같다. 그리고 이들 세계지배세력과도 긴밀히 의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침착하고도 생각의 깊이가 있는 49세의 정치인으로서 지극히 냉철한 이성적 현실주의자로 보인다. 그는 통합을 위해 공화당 인사 중에서도 종요 자리에 입각시키겠다고한다.
칭찬만 듣기 원하고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독재적 근성이나 작은일에 일희 일비하는 폼생폼사 따위는 이미 유치해서 졸업 한듯한 의외의 인간적 의연함과 사색과 위엄도 지니고 있는듯하다.
지금은 새로운 세계와 질서로의 역사적 대전환점이다.
무수한 악조건 속에서 그의 배역이 어디까지인지는 신(神)과 그 만이 알수 있다.이제 막 시작하는 그의 면전에서 <바이든>을 얘기 하기에는 예의가 아닐수 있다. 그러나 부통령 < 바이든>역시 단순한 부통령만은 아닐수도 있다. 나는 그 역시 주목한다.
아무튼 ‘부서지기 쉬운 인생’이라는 의미의 나무조각을 항상 책상위에 얹어놓고 보는 사람이라면 그의 내면은 의외로 깊이가 상당 할수도 있다. 인간의 깊이는 나이와는 상관없다.
최소한 <오바마>는 생의 한가운데에 누구보다 찬란히 서게 되었으면서도 경박하지 않은 품위는 지니고 있는듯하다. 이따금 삶을 진지하게 보려는 겸허함과 조심성이 보기싫지 않다.
그런 그가 ,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통령이 한반도와 북핵문제를 어떻게 끌고 갈 생각인지는 우리에게 실로 중요하다.
그래서 <오바마>가 좌익이라느니 진보라느니는 의미가 없다.
그는 미국의 이익과 미국민을 위한 미국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우익보수인가?
이명박대통령은 스tm로 오히려 우익이 아니다. 중도 실용이다. 진보적이다라고 얘기 해 왔다.
어떤 의미에서는 대통령의 사람들이 하수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반이명박, 혹은 비판적인 쪽을 치기위해 좌익이니 우익이니 끊임없이 분열시키고 대치를 시켜서 일정지분의 맹목적 충성심과 지지세를 유지하려는 전술적 방법으로 미끼를 주면서 투쟁을 유도하려 이념을 사용하는 교활한 부분도 있어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익의 신념으로서, 혹은 정권이 정말 좌익을 타도 하겠다면 정치주변의 좌파들부터 공개적으로 제대로 전향시키던지, 아니면 법에 의해 누구나 다 아는 거물급부터 제대로 처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우익의 둥지를 완전히 찾이한 뻐꾸기들로서 더 발호하는 판이다. 2,30대만 되어도 이미 이념에 대한 개념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좌익이니 우익보수니는 그 본래의 의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인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친 이명박파와 반 이명박파의 분열, 또 한 종류는 친김정일파와 반 김정일파로 볼 수 있다.
반김정일이라고 다 우익보수주의자인가?
그렇지도 않는 것 같다. 김정일은 죽어도 싫지만 제대로 된 맑시즘, 혹은 주체사상의 진화, 혹은 이상적인 사회주의는 좋다라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그들이야말로 좌파이고 좌익이다.
그런데 날만 세면 미운놈 골라서 좌파니 좌익이니 아우성치는 우익보수의 선봉에 선다는 사람들이 맑스를 전파하려는 그런 사회주의자 앞에 가서 그를 숭배하고 함께 앉는다. 그들 중에는 안보니 뭐니 떠들지만 결국 연임 선거운동으로 보이는 짓에 피같은 국민세금으로 1년에 300억이나 보조해 준 돈을 회원들을 위해 쓰지도 않고 탕진하면서 애국자연 하는 노추의 예비역 장군들도 있다.(이 문제는 다시한번 쓰겠다) 날이 새면 단체하나 만들어 이름 올리고 얼굴 내미는 그들이 말하는 우익은 무엇이고 그들이 매카시적으로 손가락질하는 좌익은 누구인가? 그러고는 왜 봉건 세습 독재 망난이라서 김정일은 싫다지만 여전히 맑스를 숭상하는 사회주의자 앞에가서 숭배하면서 앉아 고개 숙이고 노닥 거리는건 아무리 깡통별이라도 심각한 이념적 가치혼돈 문제아닐까?
권력 실세의 주변이라고 온갖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안보와 애국만 외치고 어천가만 부르면 보호된다는 식이 이명박대통령과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국민통합 이었다.
대통령은 통합을 말하고 대통령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대통령의 주변들부터 국민들을 더 이상 정치적 이해계산으로 이념을 이용해서 분열시키려 획책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지금은 의견이 다른사람들도 설득해서 하나로 모아야 할 때다.
약자들을 위해 더많이 노력하겠다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오바마>는 당선 연설에서 의견이 서로 다를때 그 말에 더 귀기울여 듣겠다고 했다. 역시 소통이고 통합이다.
우리가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해 여러분 앞에 정직할 것이다.” 라고 <오바마>는 그의 국민에게 말했다.
정직 할 것이다.” 나는 <오바마>의 이 단순한 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당연히 우리 국민도 신뢰할수 있는 정직한 지도자를 원한다.
다시 북핵문제로 가자.
<오바마>의 미국은 북핵문제에서 한국보다는 북한과의 관계와 대화에 관심을 좀 더 집중 시킨다는 느낌을 솔직히 배제할수 없다.
그런 상황은 우리에게는 불리하다.
물론 <오바마>역시 북핵문제에서 한없는 인내를 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으로서는 새로운 미국 대통령과 그를 만든 세계 지배세력들과 이미 <클린턴>정부시절의 관계경험이 있다.
북한은 이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다.
철저한 반미시절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했다. 미국과 북한은 그 부분에서 협상하려 할 것 같다.
핵판매를 위한 소형핵 개발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문제에서 타협하고 미국 서해안에 직접적인 위협이 사라진다면 미국은 시간을 가지고 또 북한 핵포기를 설득할수 있다고 믿을 수도 있다.
김정일 이상설로 북한도 과도기적 전환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미국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절대적 영향력을 어느정도 약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세계 지배세력들에게 있어서의 한반도는 중국의 영향력을 배제한채, 아직은 지금과 같은 분단 상태에서 미국이 남과 북에 적절한 균형으로 영향력을 끼치는게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시간과 설득과 타협이 더 급한쪽은 한국보다는 김정일 변고 상태가 곧 벌어질지도 모를 북한이다. 그런 북한의 긴장상태가 오히려 <오바마>의 미국이 북한의 요구에 조금은 더 유연 할수도 있으리라는 예측을 줄 수도 있다.
그것은 <오바마>의 이념문제보다는 미국의 현실적 이해문제이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장 최악의 상태는 핵을 숨겨 둔 북한이 원하는 평화협정이 미 북간에 체결된다면 주한미군의 존재는 불필요해 지고 주한미군철수가 필연적으로 올 경우이다.
그러나 <오바마> 역시 북핵문제에서 마냥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최악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여건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문제는 누가 미국의 새 대통령 진영과 북핵문제의 주도권을 쥔 세계지배세력에게 북핵문제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득 해 내느냐이다.
그들과 가까운 사람으로 정치인으로는 정몽준 의원이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몽준의원을 많이 물먹이려 든다는게 여실히 보인다.
이대후문쪽 어느 케이크 점에서 숨은 진짜책사 김교수와 경선후 이명박 후보의 미국행에 대해 얘기를 나눌때만해도 이명박쪽의 미국라인은 거의 전무했다. 어느 괴짜같은 인터넷 논객이 부시와 이명박은 유태지배세력이 점지 해 만들어준 대통령이다 라고 소설을 쓴다는데 그건 아니다. 물론 그 논객의 자료수집의 방대함은 인정해 준다. 그러나 실제를 다 알고 있는 눈으로 보면 그는 꽤 그럴듯한 소설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과 연방국이 되는게 좋다는 식이다.
이수성씨가 후보사무실을 내고 스스로 대통령 출마하려던게 아니었다. 마지막에 그는 정몽준을 후보로 옹립하려 했다. 같은 시기에 이명박쪽 숨은 맴버가 잠실 롯데호텔로 찾아왔다. 정몽준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고 나는 무조건 어떤 조건을 제시해서라도 영입하라,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도와주었다. 그 후 정몽준은 한나라당에 갔고 텃밭 울산을 뒤로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서울에서 출마해서 당선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 후 당선자시절 서울로 달려왔던 그 쟁쟁한 이명박후보의 미국라인이 거의 정몽준 라인으로 보인다. 그 논객이 말하는 유태 지배세력들이다.
그들이 점지하기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비결은 바로 경선에 있었다. 그 경선은 이미 시물레이션이 오래전에 끝나서 완벽하게 준비되었던 몇 개상황중의 하나에 불과했고 이명박후보가 이겼다.
유태지배세력은 그 훨씬 후에야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를 맺었다.
정몽준의원은 최고위원이 되었지만 여전히 중심에서 밀려나는 느낌이다.몹쓸 권력투쟁때문이다. 국제적 인맥도가 확실한 정의원은 나라를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을 할수 있도록 당에서 기획하고 뒷받침해 주어도 모자랄판에 더러운 탐욕들이 당도 나라도 다 망치고 있는 셈이다.홍준표대표의 말처럼 한나라당과 정권은 도덕적 해이와 탐욕을 반성 해야한다. 이것 저것 바람잡다가도 홍의원은 그래도 아직은 한번씩 양심이 저려오는 모양이다. 그 정도라도 얼굴에 붙은 철판을 아주 이따금식이라도 부끄러워하는 정치인도 몇 명이 없는 것 같다.
북핵문제에서 시간은 우리에게서 이미 너무 많이 떠나 가 있다.
대북 특사도 중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오바마>대통령당선자의 한반도 담당이나 아니면 외교관계협의회의 아시아,태평양 소사이어티를 통한 설득작업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이미 했어야 했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은 지금 무얼하고 있는가?
좀 과장한다면 자칫 나라가 절단나려 하는데도 대한민국 정치권은 한마디로 노추와 부패와 분열과 권력투쟁과 육두문자와 얼굴에 철판깔기가 만연하고 냉소조차 보내기 아까운 극단의 도덕적 해이에서 헤매고 있다. (이문제 역시다음에 쓰겠다)
대통령의 너무많은 연설때마다 넘쳐나던 열정과 미사여구와 무지개빛 현란한 비전들은 지금 어느하늘 아래서 먼지가 되어 흘러 다니고 있는지?
우리의 헌법에 엄연히 우리의 영토로 되어있는 북한이지만, 북한은 또 유엔에 이미 가입된 상태임도 현실이다.
물론 6자회담이라는 틀이 남아 있지만, 북핵문제에서 오늘 ,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일부 당사자인 우리는 소외되고 있는 것 또한 부인할수 없는 현실이다.
그나마 핵을 가진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과의 결속된 군사동맹인데 이제 그것마저 흔들거리고 있다.
당연히 북한문제에서 우리는 핵문제도 통일문제도 주체이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강대국사이의 협상과 결정에 의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오늘의 현실이다.
체념이 아니라 사실을 환기 시키는 것이다.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그 위에서 우리는 우리나름의 대책과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핵을 개발 하던지 ,아니면 다른 획기적인 방도를 찾아내던지. 북과 터 놓고 대화를 시작 하던지.
정부는 대내외에 어떤식으로든 신뢰를 많이 잃은것도 사실이다.
실은 지금 <오바마>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야말로 정신 바짝 차리고 가장 냉철해 져야 할 때가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는, 정치권은 진정으로 고민하고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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