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공식 통보했다.

일본은 24일 각의를 열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에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지난 23일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간 공동현안을 논의한 가운데 이 대통령에게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소 총리는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장승우 조직위원장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를 확인하는 등 2012여수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사를 수차례 밝혔다.

일본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 공식 통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국가로는 두 번째. 이에따라 향후 중국과 동남아, 모로코 등 평소 세계박람회에 관심을 가져온 국가들의 잇따른 참가 통보가 예상된다.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아이치 등 세계박람회와 인연이 깊다. 박람회를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대거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한국정부와 여수 입장에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만하다.

일본 재계 대표들은 지난해말 여수세계박람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위해 아예 여수박람회 전문가 간담회’를 결성하고 회의를 갖고 있다.

간담회에는 일본의 재계, 문화, 스포츠분야의 유력인사 20여명이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일부 인사는 ‘2010년 중국 상하이박람회를 계기로 후쿠오카~여수~상하이를 연결하는 크루즈 노선을 시험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으면 정규코스로 만들어보자’고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참가 통보에 앞서 상하이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상호 교류협력 의사를 밝힌 만큼 중국도 곧 참가의사를 밝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