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의 계양산 골프장 건설 계획이 환경부의 조건부 동의안에 명시된 허가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2일 인천 계양산 공원관리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건설이 지난달 19일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사전환경성검토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검토서를 통해 그동안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국방부, 산림청 등을 거치면서 지적받은 사항을 반영한 4가지의 골프장 건설 계획을 제시한 후 이에 대한 환경성 검토 결과를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단체는 "롯데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여긴 골프장 건설 계획은 환경부가 지난해 2월 관련부처 협의에서 밝힌 골프장 허가요건에 전면 위배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강유역환경청이 롯데건설 측에 사계절 동안 주기적으로 동식물 분포 조사를 지시했지만 롯데건설은 2·9·10·11월에 각각 2-3일씩만 집중 조사하는 등 엉터리 보고서를 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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