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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을 하는 사회 사랑은?
기사등록 일시 : 2009-04-10 12:40:22   프린터

부제목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붕괴와 폭발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소박한 생각

제목 조차 ‘하얀 거짓말’이란 연속극, 통속 소설의 권선징악’ 주제가 사라진 연속극이다. 현대 사회에서 ‘권선징악’은 없다.

 

일일 연속극 재미에 푹 빠져 매일 평일 아침을 기다리고, 사람을 우습게 만든다고 타박도 하며 짐짓 일일 연속극의 통속성에 대해 불평도 하며 아침 연속극을 본다. 일일 연속극은 남편과 자식들을 집 밖으로 떠나 보내고 갑자기 바쁘고 시간이, 분주한 마음이 사라진 여성 시청자들이 볼 수 있는 연속극이라 생각했다. 사실, 전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접하지 못했는데 요즘 조금 한가하고 나이도 들어가는 모양이다.

 

세 가정이 깊은 혈연관계로 얽히면서 치명적인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인간관계, 실로 엄청난 변화다 싶다. 과거에는 맑은 사회였는데 우리가 사는 오늘은 절망적이다 싶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랬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돈 앞에서 부정한 짓을 했다. 정치인으로서 스스로 붕괴됐다.

 

인간관계의 중심에는 돈과 사랑이 있다. 돈이 있는 자와 없는 자 그리고 사랑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갈등이 있는 인간 관계, 시대가 변해도 사랑과 미움이 여전하다.

 

절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만 있는 일은 아니다. 한 아버지에게서 배다른 자식이 있고 재산을 둘러싼 원한과 배신 행위, 사랑이 변하여도 지울 수 없는 상처에 때문에 벌어지는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 모두 옛날에도 그랬듯이 여전하다.

 

왜 연속극에서 원한과 배신 행위가, 또 시기와 질투하는 마음을 첨예하게 보여 주는 것일까? 답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를 보는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다. 그럼,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 악의와 선의를 구분하더라도 거짓말은 부정적 의미를 가진다.

 

오늘 우리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더욱 거짓말에 대한 악의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털어낼 수 없다. 1920년대 말 ‘경제 대공항’을 겪은 세계 경제에 속칭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사회 전반, 특히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대한 불신은 증폭되고 있다.

 

정치인들은 아직도 아주 쉽게 거짓말을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민주주의 제도를 정치하게 발전시켜 다양한 수단을 강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보다 진화하며 많은 사람들을 교묘하게 속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언제나 부정 부패에 당당하고, 의도된 목적을 말하며 명분을 고집스럽게 표명하고, 사회 정의와 진실, 윤리와 문화 수호와 발전을 외치지만 아주 쉽게 외면한다. 역사는 정치인들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기에 더 그렇다. 정치인들은 항상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아주 쉽게 거짓말을 한다.

 

일일 연속극에서 며느리를 아들의 보조간호원이라 경시하는 시어머니, 자신이 장애아로 만든 아들을 둔 어머니, 남편의 사랑을 가로챈 후처의 큰어머니, 부자 회사 회장이자 가난한 집 사돈이 된 고집쟁이 할머니는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서 원하는 것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한치의 양보도 없다. 거스르면 누구에게나 소리지른다.

 

권위에 도전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철저히 응징하거나 제거한다. 그러나 자신이 낳은 자식을 사랑한다. 아니다.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과오나 허점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아들에게 집착하고 강요한다.

 

명분은 있지만 결국 자신의 집착에 갇혀 버린 불쌍한 존재다. 결과적으로 사랑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철저한 시기이자 복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 홀로 남은 어머니는 고민하고 머리를 굴리고 거짓말은 기본으로 하며 산다. 세상 모두를 두려워한다. 두렵기 때문에 철저하게 삶의 틀을 만들고 기준을 정하여 행동할 뿐 자유는 꿈도 꾸지 못한다. 돈에 집착하고 하수인을 두고 숨어서 벗어날 수 없다 생각한다.

 

첫 사랑을 버린 나쁜 남자, 부인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했던 남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려진 아들의 아빠, 한 많은 후처의 맏아들, 부자 회사 사장인 후처의 맏아들은 일과 돈을 쥐고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죽음을 억울하다 되새기며 큰어머니에 대해 복수를 꿈꾼다. 음모를 기획하고 실천하며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거짓말은 기본이다. 하지만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에 대하여 분노 주체하지 못하지만 돈을 위해 모든 것을 참으며 산다.

 

혈연관계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은 돈 위에 떠있다. 돈이 사라지면 물거품처럼 꺼질 사람들이다. 본인들은 부인할지라도 그렇다.

 

하수인들은 거짓말을 할 자격도 능력도 필요 없다. 그저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한다. 세상에 하수인은 아주 많다.

 

어머니에게는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이 꼬여 닫아버린 아들이 있다. 부자 아버지를 두었던 맏아들, 불치의 병 때문에 연민을 갖게 하는 오빠, 장애아 취급을 받는 모자라는 사위, 아내를 사랑하는 순진한 남편은 끊임없는 사회적 도전과 일상에 대한 불괘함과 미움, 어머니에 대해 두려움 때문에 어머니를 넘어서지 못하고 도전을 미루며 산다. 빵, 먹이를 받아 먹으며 몸 건강히 여유롭게 일부 문화를 즐기며 산다.

 

어머니의 판단이 있을 뿐 개인의 생각, 결정, 사랑은 없이 철저하게 사회와 격리되어 산다. 봐야 하는 것만 보며 들어야 하는 것만 듣는다. 마음의 눈도 소리도 없다.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기에 거짓말은 못하지만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기에 사회적이지도 인간적이지도 못하다. 거짓말을 못하기에 배려하는 마음을 기대하기 어렵다.

 

첫 사랑에 버려진 욕심꾸러기 여자,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마음이 닫혀버린 남자의 아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려졌던 아이를 다시 찾으려는 엄마, 가난이 고통인 집 큰딸, 부잣집 며느리는 친정 식구들을 위해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위해 산다. 남편의 병을 고치면 떠나겠다고 다짐하며 산다.

 

연민과 동정을 느끼며 사랑해야 한다고 다짐하며 산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지쳐 쓰러지더라도 지금은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그래도 사랑을 지킨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버릴 것이 없다면 거짓말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자신 스스로 거짓말을 하며 산다.

 

거짓말을 꾸미지는 않지만 스스로 목적과 가족의 삶 때문에 거짓말을 하며 산다. 천벌을 받아도 할 수 없고 벗어나기에 너무 늦어 버렸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거짓말을 털어내지 못한다. 밝혀지기 전에는 스스로 말 할 용기도 없기에 복수를 꿈꾸기도 한다.

 

거짓말을 꾸밀 천성이 못 된다고 생각하며 운명이라 생각한다.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위안을 가지지만 존재하고 있음에 죄가 있다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면 산다. 주위 누구로부터 홀가분하게 벗어날 수 없는 역시 거짓말쟁이다.

 

연속극에서 작가의 의도이기도 하지만, 거짓말이 기획되고 실천에 옮겨지는 사이에 밝혀지고 다시 거짓말이 이어지며 이야기의 결말에 도달한다. 인간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거짓말은 그 자체가 바로 사회 정화작용에 원동력이다.

 

역사를 통하여 보면, 거짓말의 요동치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느리게 때로는 전격적으로 인간사회는 발전한다. 거짓말은 정화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 권력을 장악하고 돈줄을 쥐었는가로 역사가 발전한다면 정말 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의 변화처럼, 거짓말은 사회의 정화작용에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사랑과 인내로 참아낼 수만 있으면 그렇다.

 

사랑하기 때문에 인내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다’라는 명제는 어제도 오늘도 맞다. 사랑의 힘’이 위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과거를 잊고 용서하였다고, 지난 세월 켜켜이 쌓였던 마음을 다 털어냈다고, 더러운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등졌다고, 사람이 잘 사는 방법은 봉사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음 속 깊이 시기와 질투, 폭력과 복수를 꿈꾸는 마음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하며 살고 있는데 희망과 평화를 노래하며 살 수 있을까?

 

꿈 같은 사랑은 현실이다. 사랑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있다. 너무도 진부한 말이지만 사실이다. 자주, 많이 내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보고 꿈을 꾸며 살아보자.

김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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