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겼다는 유서 전문이 언론들에 의해 공개되고 있다.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컴퓨터에 저장되어, 마지막 저장 시간은 23일 새벽 5시 21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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