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문화는 누릴 권리 나 너 우리에게
전국연합조직인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주간을 기념하고 여성장애인 문화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8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장애와 성차별로 인해 심각한 빈곤과 문화생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여성장애인은 문화적 권리가, 경제적 가치를 넘어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창조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본 권리임을 인식시켰다. 또한 여성장애인이 문화의 주체자이며 생산자로서 문화를 마음껏 향유할 권리를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사회문화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약 400여명의 여성장애인은 여성장애인 당사자의 감수성과 관점을 담아 문화에서의다양한 차별의 경험을 다채로운 퍼포먼스(노래극, 댄스, 풍물, 난타 등)로 표현, 숨어있는 열정과 예술적 혼을 발산하고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서 본 대회의 취지를 함께한 문화공연팀들의 열정과 재능후원으로 한 여름밤의 뜻 깊고 아름다운 문화축제가 함께 어우러졌다.

<여성장애인 문화향유권 확보를 위한 결의문>
문화적 권리는 모든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이며,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만드는 중요한 권리이다.
우리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성차별로 인하여 성장과정에서 교육, 노동, 건강, 결혼 등 삶의 전반에 걸쳐 중첩된 차별에 놓여있으며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함에 있어서도 많은 제약과 배제, 차별을 경험해 왔다. 문화·예술활동 시 접근 및 이동의 문제, 정당한 편의시설 및 사회적 인프라의 부재, 장애유형을 고려한 문화컨텐츠와 장애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우리 여성장애인은, 제8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문화는 누릴 권리!! , 나·너우리에게”를 통하여 여성장애인이 문화적 주체자이며 생산자임을 선포한다.
장애인이 문화·예술시설을 마음껏 이용하고 문화·예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 리 의 요 구>
하나, 여성장애인이 문화적 생산자이며 주체자임을 인정하고 여성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위해 모든 사회영역에 정당한 편의제공과 접근성을 보장하라!
하나, 장애인 문화권리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을 수립하고 예산을 대폭 확충하라!
하나, 모든 문화영역에 장애유형을 고려한 인프라구축과 문화컨텐츠를 개발하라!
하나, 올바른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창출하라!
하나, 지역 간 문화정보 격차해소와 평등한 문화향유를 위한 극복방안을 마련하라!
하나, 청각여성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자막,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라!
하나, 시각여성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점자자료 비치, 활동보조인을 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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