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전여옥은 한나라당을 선명하게 재기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권영세 의원은 당연히 서울시 당의원장에 추대형으로 선출 될 것으로 자신만만하게 믿고 있다가 지난 17일 전여옥의원이 서울시 당위원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다소 격정적인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을 찾아 매우 듣기 거북한 말을 쏟아낸 것 같다고 언론은 전한다.
권영세 의원은 이번 전여옥 의원과의 서울시 당위원장 대결이 결코 ‘권영세 對 전여옥의 대결’이 아님을 선언하고 무슨 정치적 의혹이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비장하게(?)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보고 서울시 당위원장 경선을 꼭 그렇게 까지 발끈해서 무슨 음모나 있는 것처럼 확실한 근거나 증거도 없이 그토록 심하게 말을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솟는다.
서울시 당 지역구 출신 어느 국회의원이라도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할 수 있음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혹시 권영세 의원은 마치 서울시 당위원장 자리가 ‘권영세’로 추대되어 있다는 착각에 사로 잡혀 있지나 않나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전여옥의원이 출마선언 한 직후 기자회견장을 찾아 ‘배후’가 숨어 있는 듯한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는 것은 당당치 못한 태도처럼 느껴진다.
경선은 민주주의의 대원칙이며 공정하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루는 민주주의 선거형식의 청결한 ‘프로세스다.
권영세 의원의 기자회견문(會見文)에는 “이번 경선이 상대후보가 누가됐던 그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써 있다는 것은 참으로 ‘사나이다웠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하는 당당치 못한 문안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섭섭한 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서울시 당위원장 직은 추대로 되건 경선으로 되건 간에 한나라당에는 매우 중요한 선출직 당직이다. ‘이번 경선이 상대후보가 누가됐던 그와의 싸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분노성(?) 기자회견을 한 권영세 의원을 보며 민주적 경선이 꼭 그렇게까지 각(角)을 세우면서 분노를 은연중에 표출까지 해야 할 성질인지 참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더욱이 권영세 의원은 “이번 경선이 단지 시 당위원장의 선출만을 위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우리당을 완전히 장악해 사당화하려는 정의롭지 못한 세력으로부터 당을 구하는 싸움으로 규정한다.”는 대목에서는 더 더욱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배후나 음모설’을 은연중에 암시하면서 당을 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하는 권영세 의원의 ‘네거티브’ 방식은 그렇게 썩 정당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더욱이 같은당- 더 더욱이 ‘영등포갑’ ‘영등포 을’ 같은 지역구에서- 더 더 더 더욱이 ‘남·여’ 국회의원이 나란히 출마를 했다면 서로 웃으며, 격려하며 정견과 소신을 ‘포지티브’ 하게 표현하면서 시 당위원장 경선에 임하는 것이 국회의원다운 당당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권영세 의원은 서울시 당위원장 경선에 임함에 있어서 사나이답고 더욱 담대하며 광명정대하게 선거에 임해주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전여옥 의원은 한나라당을 선명하게 재기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다.
자유언론인협회장·국민행동본부부본부장·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양영태 박사>dentime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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