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참석자 대부분 용역내용 부실 … 지역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직위, 지난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박람회 사후활용 방안 수립 
 
기본 계획에 담긴 내용도 담지 못한 것 같다 박람회 비전과 여수시 도시비전을 담지 못하고 있다.

준비과정에도 투자유치 힘든데 종료 후 나대지에 누가 투자를 하냐 박람회 후 기후변화의 새로운 생활양식 어떻게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냐 조직위가 박람회장을 국한해 사후활용 용역 과업지시를 하지 않고서 이런 용역을 할 수 없다.

여수항 무역항 기능 폐쇄하고 관광레저항을 어떻게 구현 할것이냐가 사후활용 용역 첫 번째여야 하는데 전혀 내용이 없다.

이 같은 내용은 1최근 열린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박람회 사후활용 용역 중간보고회’ 용역기관의 용역 내용을 듣고 토론자를 비롯한 지역민들이 제기한 의견들이다.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012여수세계박람회 기본계획을 확정한 이후 이를 토대로 사후 활용 검토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용역 발주했다.

조직위는 용역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박람회 사후 활용과 관련해 여수지역에서는 어떠한 의견들이 있는 지를 수렴하기 위해 이날 공개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용역기관이 제시안 사후활용방안은 대략 5가지다.

1안은 전체부지 매각, 2안은 연구단지 중심 개발, 3안은 상업 및 신해양 녹색 복합단지, 4안은 상업중심 개발, 5안은 항만공사 주도의 관광레저항으로 전체개발 등이다.  용역기관은 이중 3안이 가장 현실적인 안으로 보인다는 대략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공개토론회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내용은 용역기관이 마련해가고 있는 사후활용 방안들이 속 빈 강정 이라는 것이다.

류중구 여수엑스포시민포럼 공동운영위원장은 정부가 기본계획 확정 이후 BIE에 제출해 인정 승인을 받은 국제사회와 한 약속의 내용도 담겨져 있지 않다”며 이미 확정된 박람회 기본계획에 담긴 사후활용 계획만 충실히 실현만 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률 여수시박람회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박람회 비전과 여수시가 추구하는 도시 발전 비전 측면에서 사후 활용이 고민이 돼야 한다”며 “특히 용역내용에 해양 환경 관련 국제기구 및 국제회의 기구의 유치 등이 빠졌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박람회 기본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세종대 변창흠 교수는 “여수시민들이 90여일의 행사만 보고 박람회를 유치하려 한 것은 아닐 것이다”며 “박람회를 지역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사후활용이 여수시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는 의견을 밝혔다.

변 교수는 또 용역 내용 중 관광레저항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활성화 할 것인가, 전국에 즐비한 해양 특화연구시설 중 어떤 것을 여수에 유치해 특화할 것인가, 여수가 박람회 개최 이후 세계에 기후변화의 새로운 생활양식을 보여 국제적인 도시로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고효주 시의원은 여수항의 100역사의 무역항 기능을 폐쇄하고 관광레저항으로 어떻게 사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가장 우선이다”며 “여수 경제의 3대 축 중 하나인 무역항 기능폐쇄의 대안마련을 위한 대체접안 시설 축조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고 의원은 “용역기관이 제시한 5안인 항만공사 위탁 후 관광레저항으로 전체개발을 용역의 한 안으로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파산일보직전인 항만공사에 박람회장 전체의 개발을 맞기겠다는 것은 정부가 사후활용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고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직위의 용역발주 과정 과업지시의 문제와 현 정부의 녹색성장과 남해안선벨트 정책이 여수에서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사후활용 대책 논의가 병행돼야 한다,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박람회장과 오동도를 연계한 생태관광시설의 구축, 여수선언 및 여수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 당사국총회 유치 등의 내용도 사후활용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출됐다.

한편 박람회 조직위는 이날 공개토론회서 제기된 지역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