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24일토요일
                                                                                                     Home > 종합
  군복무기간 6개월 단축 약속 이행 촉구
기사등록 일시 : 2009-11-25 14:44:23   프린터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 구갑우 북학대학원대학교)는 25일 설득력 없는 이유로 이미 조정된 군복무기간을 다시 연장하려는 국방부의 시대착오적 발상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

국방부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발의한 병역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에서, 낮은 출산율, 전투력 향상 등을 내세워 이미 공표된 군복무기간 6개월 단축방침(18개월안)을 2개월(22개월안)로 재조정하는 동법 개정안에 지지의견을 표명했다.

국방부가 전투력 향상이니 병력운영의 안정성이니 하는 논리를 재론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지난 정권에서 국방부는 이런 문제들을 다 검토했었다. 사실 일반 보병의 경우, 10개월 이내에 충분히 훈련된다. 정예병으로 알려진 독일군의 군복무기간은 10-12개월이다. 특수병력은 징집제 국가에서도 유급지원병으로 유지하는데 이미 우리 국방개혁안에 유급지원병제의 신설이 포함되어 있다. 전투력 운운은 적반하장이다.

낮은 출산율로 말하면 더 황당하다. 낮은 출산율이란 청년층의 노령인구 부양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갈수록 희소해질 청년층을 군대에 더 오래 묶어 두겠다니 그 발상이 기이하다.

 

국가경제에 손실이 클 것은 차치하더라도, 다가올 장래에 과연 정치적으로든 상식으로든 그러한 발상이 국민들에게 통할 지 의문이다. 징집제를 채택한 나라 중 대부분의 발전된 국가들에서 군복무기간을 1년 내외, 길어야 18개월로 한정하고 군병력도 인구의 1% 이내로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저출산 고령화 현상 때문이다. 논리적으로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 사회이므로 이 비율은 더 낮아져야 한다.

군복무기간 단축 철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군이 자신이 해야 할 개혁은 하지 않고 징집인력자원 고갈’을 운운한다는 점에 있다. 비대한 지상군 구조는 한국군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다. 사실 30-40만 정도의 군대로 충분하다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에서 2020년까지 50만의 군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그에 걸맞은 군복무기간을 18개월로 정했던 것이다. 그런데 군축을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에서 놀랍게도 병력규모는 다시 52만 명으로 2만 명 더 늘어나고 말았다.

 

정부 자신이 육군의 기득권에 굴복하여 병력규모를 2만 명 늘여놓고서 2021년에 가용인력이 2천 명(증가인력의 10분의 1) 모자란다며 군복무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고약한 일이다. 더구나 2045년에 이르면 9만 명이 모자란다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통계에 이르면 거의 협박에 가깝다.

지금은 군이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병력규모를 과감하게 감축하는 결단을 내릴 때이지 군복무기간을 다시 늘릴 때가 아니다. 가뜩이나 청년실업으로 인해 고민이 많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지는 못할망정 취업을 준비할 6개월의 시간도 다시 거두어간다는 것은 가혹한 일이다. 일자리 창출대신 군복무기간 연장으로 실업률을 낮추겠다는 것인가? 군 내부 기득권 개혁 실패를 청년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4683 세계박람회 유치 2주년 맞은 오현섭 여수시장 인터뷰 이강영 기자 2009-11-26
4682 세종시 수정,세종시 사업 전면 중단시킬 수 있다 김형근 기자 2009-11-26
4681 궁중 예복 원삼(圓衫)과 당의(唐衣) 김민수 객원기자 2009-11-26
4680 중도실용 이념이 아닌 통치방식 kDN 뉴스 2009-11-25
4679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면? kDN 뉴스 2009-11-25
4678 이명박 호남 껴안아 위대한 업적 남겨라 이정근 기자 2009-11-25
4677 문화재청 경운궁 경희궁 고도 보존지구 지정해야 김민수 객원기자 2009-11-25
4676 그리운 향기 그리던 꿈 개최 이정근 기자 2009-11-25
4675 홍일표 의원 낙태관련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김형근 기자 2009-11-25
4674 군복무기간 6개월 단축 약속 이행 촉구 정승로 기자 2009-11-25 1052
4673 대한황실박물관으로 위상 제고해야 김민수 객원기자 2009-11-24
4672 4대강 성공하면 민주당 군소정당 전략될 것! 이정근 기자 2009-11-24
4671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의 서촌(西村) 김민수 객원기자 2009-11-24
4670 정운찬 총리 세종시 문제 해결을 그르치고 있다 김형근 기자 2009-11-24
4669 세종시 新 청사진 학교 연구단지 유치 발표 김형근 기자 2009-11-24
4668 세종시 수정 환매권 발생과 위헌 소지 있다 김형근 기자 2009-11-24
4667 北 조 미 평화보장체계 조속 수립 주장 kDN 뉴스 2009-11-23
4666 지만원박사 탄압은 자유대한 민주말살 공작 이정근 기자 2009-11-23
4665 MB의 중도 실용 기업의 중원은 강화 되었나? kDN 뉴스 2009-11-23
4664 문화재청 의친왕(義親王) 별궁(別宮) 원형 복원해야 김민수 객원기자 2009-11-23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787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