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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쥐 論
기사등록 일시 : 2009-12-15 17:17:28   프린터

부제목 : 한국사회를 혼란시키는 두더쥐 全盛時代

이법철(www.jabg.net 대표) 첩보세계에서 두더쥐는 이중첩자를 말한다. 동서고금의 국가간에 전쟁이 일어나기 사전에 제일먼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른 신분으로 들어와 적국에 대해 정탐행위를 하는 세작들이 있는가 하면, 국내에 거주하면서 국내 각계각층에서 저명인사로 활동하며 두더쥐 노릇을 하는 자가 더 해악이 무섭다. 그들은 침략해올 적국을 위해 민심을 교란시키고, 선동하고, 적군이 무혈 입성할 수 있도록 여론을 왜곡, 오도 한다.

 

자유월남의 패망기에도 월맹에 충성하는 두더쥐들이 월남의 각계 각층에서 포진했다. 일부 명망있는 정치인, 교수, 교사, 종교인, 언론인 등 속에 두더쥐들은 존재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소속해 있는 곳에 진지를 확보하고, 금성철벽(金城鐵壁)같은 반공보루를 깨부수기 위해 첫째, 민주화를 외쳤다. 둘째, 월남의 역대정권에 대해 성토, 비난 일색이었다. 셋째, 민족의 활로요, 정통성을 월맹의 호지명에서 찾도록 여론몰이를 했다.

 

자유월남은 두더쥐들의 민주화 공작으로 첫째, 미국을 기만했고, 둘째, 자유월남인들을 기만했다. 두더쥐들에게 기만당해 일부 승려들은 대로의 중심부에서 민주화를 촉구하며 분신자살을 속출했다. 불교와 승려를 믿는 월남의 불교신자들을 반정부로 투쟁하게 하는 방법이 분신자살이었다.

 

결과는 어떤가? 첫째, 미국은 수백억달러의 전비(戰費)를 월남에 쏟아 붓고, 60만 가까운 가까운 미군을 희생시키고서 세계전사(戰史)에 수치를 안고, 내쫓겨야 했다. 둘째, 자유월남은 패망하고 말았다.

 

자유월남이 패망했을 때, 두더쥐들이 일제히 음지(陰地)에서 양지(陽地)로 환호를 지르며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들의 정체를 보고, 월남은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들이 두더쥐일줄을 꿈에도 상상 못했기 때문이다. 인민재판에 의한 무차별 처형장에서, 망망대해의 보드피플에서 사람들은 죽어가면서 두더쥐의 정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원망했지만,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한국은 아직 남북이 종전(終戰)과 함께 상호불가침의 평화협정을 맺지 않았다. 북한은 원자폭탄까지 만들어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있다. 북한정권이 마음만 먹으면 밤사이 서울을 위시하여 전국 주요도시가 북한식 표현대로 ‘불바다’로 변할 수 있는 불행한 상황이다. 밤새 안녕하십니까”의 사라진 인사말이 재등장해야 할 상황이다.

 

한국은 자유월남의 패망기를 절대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의 좌파들은 자유월남에서 벌인 월맹의 공작을 본받고 있다. 따라서, 자유월남처럼, 명망있는 일부 정치인, 교수, 교사, 종교인, 언론인 등이 민주화를 빙자 반정부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두더쥐 같은 언행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보수우익의 간판을 내걸고 활동하면서 두더쥐 같은 언행을 하는 논객들의 전성시대라는 항설도 있다. 어느 논객은 지난 대선후보 경합 때, 낮에는 보수우익적인 글을 쓰고 행동하면서, 밤에는 DJ의 정신적인 양자라는 정치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했다.

 

또 어느 논객, 편의상 괴(怪)논객이라 칭하자.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상술(商術)로 활용하면서, 그 따님 박근혜는 맹비난하고, 발목을 잡는다. 박근혜가 지난 대선 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실패한 원인중의 하나도 그의 비난의 글이 여론을 오도한 탓도 없지 않을 수 있다.

 

박근혜의 발목을 잡는 괴 논객은 보수우익을 표방하여 이명박후보를 선택하는 것같더니 막상 대선의 투표 때가 되니 태도를 확 바꾸었다. 돈인가, 사상 때문인가? 정체는 무엇인가? 그의 상술과 태도변화는 한국 논객들은 오래전에 의혹의 눈초리로 주목(注目)하고 있다.

 

괴 논객의 습성은 또 있다. 그는 해마다 ‘12,12 사건’ 때가 되면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범과 방조자들을 법정에 세운 충의군인(忠義軍人)들을 향해 저격수처럼 글로써 저격하기를 즐긴다. 직격탄이 아닌 어르고 뺨치는 식이요, 등치고 간내는 식이다. 그의 글은 사건현장에서 직접 목도한 것도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정승화의 말과 “카더라 방송‘에 의해 시나리오를 만든 것이다. 12,12사건’이 난지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다. 젊은 날의 객기도 사라졌을 나이다. 그래도 그는 변함없이 집요하게 저격수 노릇을 자처한다. 아무리 저격해도 몸다칠 일이 없으니 기고만장(氣高萬丈)이다.

 

대한민국 역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만큼 '블랙 프로파간다(黑色宣傳)'를 많이 당한 분이 없을 것같다. DJ, YS가 중학생부터, 또는 약관부터 대통령병에 들었지만, 전두환 대통령은 오직 충의(忠義)군인이다.

 

그는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하면서, 범인과 방조자들을 법정에 세울 때, 뜻밖에 대통령의 길로 등을 떠밀렸다. 그것은 국운이었다. 그러나 멀리서는 북한정권과 대통령병이든 DJ, YS의 흑색선전, 그들의 하수인들인 일부 조직적인 언론인들에 의해 당시 광주사태' 등 모든 불행한 역사에 전두환 대통령은 너무 큰 누명을 뒤집어 썼다.

 

여기서 거론하는 괴 논객도 30년이 넘도록 DJ, YS 등의 정치인들의 음해공작을 바탕으로 전두환 대통령을 저격하듯 글을 써왔다. 묵변대처(默辯對處)하는 전두환 대통령을 너무 오랜세월 잔인하게 집요하게 글로써 저격해오는 것은 언론의 자유를 넘어 일제 고등계 형사같은 악질적인 만행과 같다 지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를 포함한 불교의 사부대중들과, 독실한 불자들인 5공 무장(武將)들과 양심적 학자들이 1년간 주요 도시를 다니면서 ‘현대사 재조명’의 세미나를 해왔다.

 

주제는 '호국불교로써 대한민국 보위다.' 그러나 괴 논객은 세미나를 벌인 측에 마치 “엿 먹어라”라는 듯이 12,12 때를 기하여 저격하듯 연속적으로 소설같은 자신의 글로 찬물을 끼엊어 버렸다.

 

또 그 논객의 괴상한 행보는 있다. 5,18’문제에 광주에 북한특수부대원들이 왔다는 탈북군인들의 증언이 있는데도 마치 DJ와 북한정권을 결사옹호하듯 부정해버린다. 그날의 광주에 절대 북한특수부대는 오지 않았다고 강변하는 것이다. 북한정권과 DJ측에서 훈장받을 일 아닌가?

 

괴 논객의 전력(前歷)을 보건대, 박근혜는 오는 대선에도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의 꿈을 미리 접어야 할 것같다. 왜냐면 대선 후보 경쟁시절이 임박하면 괴 논객이 또다시 박근혜를 향해 저격하듯 비판하고 발목을 잡으려 들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박정희는 팔아먹고, 그의 따님은 붓으로 짓밟는, 추잡한 장사치가 되어선 안된다. 박정희, 박근혜를 사랑하는 애국지사들은 따져 진의를 파악할 필요는 있다.

 

혹자는 이렇게 반론할 수 있으리라. 괴 논객이 30년이 넘도록 ‘12.12’때만 되면 저격수 노릇을 자처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변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저격수 노릇이 DJ, YS, 노무현과 사상적 궤(軌)를 함께 하는 것이라 본다면, 문제는 있다.

 

한국사회는 월남패망 직전처럼, 두더쥐들의 전성시대에 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두더쥐들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반공정치를 포기하고, 중도주의로 표방하니 두더지들은 더욱 세를 결집하고 있다. 일제봉기의 때만 되면 두더지들은 월남패망때 같이 재연할 수 있다. 우리는 누가, 두더지인지 식별이 어려운 불행한 시기에 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보수우익인체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보수우익을 공격하는 자가 두더쥐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글은 저격수 노릇을 하는 그의 각성을 맹촉하는 충언과 같은 것이다. 괴 논객이여, 왜 상생의 길을 걷지 않는가? 누구를 위해 저격수로 나선 것인가?

 

우리의 어느 공화국이든 하늘에서 성인이 강림하여 정치를 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정의를 위해 국민의 각성을 일깨우기 위해서인가? 북한정권과 종북정치인들의 보비위 뜻인가?

 

아니면 개인의 영웅심인가? 분노의 보복인가? 붓을 들어 언론자유를 구가하며, 끝까지 짓밟고, 못살게 굴어보자는 심보인가? 그러나 이번에 많은 동지들을 잃었다. 천금을 주고도 얻지 못할 잃어버린 동지들은, 이제 그의 행보에 의혹의 눈초리로 주목하게 됐다. 거듭 충언컨대, 더이상 실망과 격분을 야기 시키지 말고, 대오각성하여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논객으로 영원히 한국인의 가슴에 살아 비상(飛翔)하기 바란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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