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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년 봉은사 분규가 재연되서는 안된다
기사등록 일시 : 2010-03-26 13:31:55   프린터

부제목 : 민심을 잃으면 정부도 종단도 붕괴된다

이 법 철( bubchul@hotmail.com) 지금의 조계종은 총무원의 봉은사 직영문제로 명진스님의 강도 높은 선전포고같은 연이은 발언으로 총무원과 봉은사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충돌 위기에 와 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위기를 지켜보면서 한국불교인은 물론, 일반사회인들까지 지탄해 마지 않았든 1988년 있었든 봉은사 분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88년 당시 서의현 총무원장과 봉은사 주지 변밀운스님과 쟁투의 분규는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하고 불교에 대해 혐오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조계종의 종권(宗權) 다툼이었다. 그 때 부지기수의 불교신자들이 분규를 개탄하며 종교를 바꿨다.

 

88년 총무원과 봉은사 분규 때 총무원측과 봉은사측은 각기 내세우는 명분은 정당했고, 개혁론이 있었다. 그러나 분규의 내면은 종권을 잡으려는 권력을 향한 의지가 있었다. 종권은 사회의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에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부 다음으로 큰 땅을 가진 조직으로서의 조계종의 종권은 막강하다. 종권을 잡으면, 전국 조계종 사찰에 대한 주지 임면권, 징계권, 재산처분권이 있기에 종권의 수장인 총무원장직을 향한 종권 다툼의 분규가 일어나면 가공할 정도로 치열하다.

 

당시 서의현원장은 원력보살로 불교중흥을 위해 헌신하여 불교방송, 중앙승가대, 등의 불교중흥사업에 남다르게 공(功)이 있지만, 3선의 과(過)를 비롯한 과도 있었다. 당시 서의현 총무원장측과 변밀운 봉은사 주지측의 승려와 신도들은 마치 양군(兩軍)이 충돌하듯 충돌했다.

 

충돌의 결론은 어떤가? 총무원측의 승리로 끝났다. 총무원측이 정권의 지원을 받고, 봉은사 재정을 중앙승가대 발전의 기초로 한다는 약속하에 중앙승가대 학인들이 총무원측에 서서 폭력으로 봉은사를 접수해버려 봉은사 분규는 일단락 된 것이다.

 

그 분규로 인해 총무원과 봉은사의 삼보정재의 천문학적 손실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불교신자들이 실망하여 종교를 바꿨으니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불교를 떠나갔다. 진실한 신도들은 입으로는 ‘무소유’를 운위하면서 부정축재를 하는 승려나, 종권 다툼으로 난(亂)을 일으키는 승려들을 싫어하고,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하는 승려들을 존경하는 것이다. 종권분규의 끝에는 봉건시대 승자가 패자를 참수(斬首)하듯, 종단에서 사회로 내쫓는 중징계를 했다.

 

2010년, 총무원과 봉은사가 ‘직영’문제로, 88년도처럼 분규가 재연된다면 어떠한 일이 반복될까? 첫째, 사회조직깡패들과 완력있는 승려들이 총무원이나 봉은사측에 용병 고용되듯 등장하게 된다. 그들은 무소유자들이 아니다. 그들에게 삼보정재를 가을낙엽처럼 뿌려야 그들은 쇠파이프, 각목을 들고 특별기동대요, 접수반으로 뛰게 되는 것이다. 둘째, 양측은 반드시 승산이 있다고 장담하는 변호사에게 아낌없이 삼보정재를 바쳐 고소장을 의뢰하게 된다.

 

셋째, 중생을 선도해야 할 승려들이 법원 판사의 판결에 희비와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넷째, 분규의 대상자, 상호 약점을 잡아 비난일색의 각종 성명서, 유인물 등을 제작하여 중생계에 도배하다시피 해야한다. 니전투구(泥田鬪狗)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분규의 종착역은 소위 ‘짭새’라는 애칭이 있는 경찰의 대거출동으로 회향하게 된다.

 

검경(檢警)은 상부의 별명이 있을 때까지 어느 편을 포박해서 진술서를 받아야 할지 몰라 수수방관하고 있게 된다. 상부는 정치권이다. 따라서 분규 양측은 힘있는 정치가나 고위 권력자를 협조를 구하려고 혈안이 되어야 한다. 권력자의 사돈의 팔촌이라도 위세를 빌어 승리하려고 주야로 삼보정재를 싸들고 뛰게 된다. 언론은 어떤가? 삼보정재를 많이 주는 측에 유리하게 보도문을 쓰게 된다. 분규가 나면 난리통에 수입잡으려는 인사들이 홍수를 이룬다. 불교분규 때면 어부지리(漁父之利)적 이익을 얻는 종교단체도 있다. 그들은 연일 분규를 일으키는 승려들을 꾸짖고, 고객유치하듯, 실망하여 개탄에 빠진 불교신자들을 인도해 간다.

 

지난 3월 24일 봉은사에서 중재를 위해 도법 스님,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 등이 나섯다. 는 보도가 있다. 명진스님은 사태 해결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다음과 같이 내걸었다. 첫째, 봉은사 직영 전환 즉각 철회, 둘째, 봉은사 주지는 (봉은사) 사부대중이 원하는 사람으로 할 것, 셋째, 총무원장의 공개참회 등을 요구했다. 독자 여러분, 현실 가능한 요구조건인가? 자승 총무원장이 완패하는 백기를 들고 참회를 할 수 있나? 자승 총무원장은 지난 25일, 간담회에서 “끝까지 대화하겠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명진스님이 먼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버렸다. 그의 호언대로 “목숨을 걸겠다”, “승적을 스스로 파버리겠다”의 각오를 실천하려는 것인가?

 

그는 정의의 영웅인가? 아니면 그 남자의 본색을 보인 것인가? 여당 대표의 외압설을 간증하듯 기자회견을 한 김모씨 처사의 처신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내면서 쌓은 인맥으로 안상수 여당대표와 자승 총무원장과의 대화 자리를 주선한 그가 무슨 생각으로 여당 대표와 총무원장이 손사래를 치며 부정하는 외압설을 명진스님에게 고변하듯 했을까? 결과는 첫째, 그는 총무원과 여당에 쌓은 인맥을 하루아침에 스스로 버렸다. 둘째, 그는 총무원에서 해고를 당했다. 셋째, 그의 아내조차 갓바위 절 종무실장 직에서 해고 당했다는 설이 무성하다. 그의 명예회복을 바란다. 그러나 그의 간증적 증언의 언론보도는, 공무원 사회, 일반사회에 까지 대화하는데, 간증하는 자가 있나 먼저 의혹을 갖게 되는 불신세상이 되어 버렸다. “내가 한말을 기자회견 하지는 않을까?” 안타까운 일이다.

 

세상은 찬반(贊反)이 있는 것이다. 명진스님이 주장하는 외압설에 분개하며 역성을 드는 승려와 시민들은 있다. 병력이 증강되듯, 봉은사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일 수도 있다. 결론은 어떤가? 앞서 언급했듯이, 88년도 봉은사와 총무원과의 투쟁적인 분규의 재연이 있을 뿐이다. 한국불교가 망조로 갈 뿐이다.

 

진실한 사부대중들은 분규를 원치 않는다. 종단이 안정속에 발전을 바라는 것이다. 속세는 경제난으로 고통속에 신음성이 나날히 높아지고 있다. 봉은사 돈 때문에 분규를 일으키는 승려에게 박수를 칠 고해중생은 없다. 명진스님은 초심으로 돌아가 닭벼슬만도 못한 중벼슬과 삼보정재에 미련을 버리고, 운수납자로서 길을 떠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차제에 총무원과 중앙종회를 향해 일언(一言)을 한다면, 조계종에 분규의 소지가 되는 민심 잃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첫째, 애초에 봉은사든 도선사든 직영론(直營論)이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직영의 본 뜻은 무엇인가? 돈 아닌가? 작금에 조계종은 직영이 유행이다시피 되었다. 총무원은 총무원대로, 불국사 등 본사는 본사대로 수입이 짭잘한 사암(寺庵)은 직영을 해대고 있다. 왜? 돈이 있어야 중단중흥도 있을 수 있다는 강변이다.

 

그러나 조계종이 돈이 없어 불교중흥을 못하는가? 성철대종사 같은 선수행자들, 지관큰스님같은 교학자들, 무진장 스님같은 원력의 포교사들, 등이 나타나 고해중생을 위해 헌신봉사해야 불교중흥이 되는 것 아닌가? 인재양성 보다는 삼보정재를 갈퀴질을 하려는 듯한 인상의 직영은 민심을 잃는 것이다. 속세인은 돈이 많아야 성공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속세를 떠난 승려는 돈에 초연해야 되는 것 아닌가?"

 

어찌하겠는가? 봉은사의 직영은 이미 중앙종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훗날 또다시 중앙종회에서 직영해제의 의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의결된 직영을 시행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종회가 조령모개(朝令暮改)식 의결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봉은사 주지의 저항에 겁먹어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참회하고, 직영해제를 한다면, 불교도는 물론, 일반사회에 큰 조소(嘲笑)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도선사를 직영론에 또 거론해서는 안된다. 오늘의 조계종이 있기까지의 청담조사의 공덕을 알고, 청담조사가 창건하다시피한 도선사의 역사를 안다면, 직영운운 하며 도선사에 손을 뻗쳐서는 안되는 것이다. 만약 직영론을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안정속에 불교중흥에 매진해야 하는 종단에 종난(宗亂)을 자초하는 대도적(大盜的) 발상이라 지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직영으로 인한 봉은사의 저항을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사부대중과 일반 사회는 한국불교의 본산인 조계종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애국종단의 사표(師表)가 되어 줄 것을 바라고 있지, 분규속에 실인심(失人心)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총무원과 중앙종회를 욕되게 하는 반란적 저항이 있다면, 총무원은 쾌도난마(快刀亂麻)같은 결단력을 보여야 한다. 총무원은, 조속히 원로회의와 중앙종회의 뜻을 받들어 봉은사가 직영사찰의 역할을 여법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바란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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