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박세환
850만 향군회원과 함께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故 한 준위 영전에.
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전우를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한 당신이야 말로 이 시대 진정한 영웅입니다.
백령도 차디찬 앞바다에서 살아 있을지도 모를 전우를 구하고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했을 당신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립니다.
자식과도 같은 한명의 전우라도 빨리 구해내고자 심해에 몸을 던진 당신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합니다.
젊은 부하요원을 대신 내보내도 될 5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자신의 안전보다는 혹 살아있을 전우를 구하고자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위국헌신의 희생정신과 솔선수범을 스스로 증명한 진정한 군인이었습니다.
살아생전에 그 당당하신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유가족에게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조국과 해군을 위해, 사랑하는 후배 전우들을 위해 쉴새없이 잠수를 거듭하다 유명을 달리한 당신의 희생과 애국정신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850만 향군회원과 함께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모든 것 다 내려놓으시고 고이 永眠 하옵소서.(konas)
박세환(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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