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과 속초함, 2함대 사령부간의 교신기록을 공개할 수 없고 일부 설명만 할 것이라고 오늘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며칠전 천안함 침몰 당시의 동영상도 앞부분을 빼고 공개했다가 국민들의 비판과 의혹이 일자 다시 공개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의 당초 발표한 것보다 앞 장면이 있는 것을 어제 오후에 알았다”는 해명도 말이 안되는 얘기다.
진보신당은 1일 오후 4시 브리핑에서 국회정론관 심재옥 대변인 브리핑에서 정부와 군 당국의 자의적 정보통제를 중단하고 천안함 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자료를 지체없이, 전면적으로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열상감지장치에 의한 천안함 침몰당시의 영상도 부분적으로 공개할 것이 아니라 촬영된 40여분 분량의 화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더욱이 사고초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천안함과 속초함, 해군2함대의 교신기록은 모두 공개해야 한다.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까지 근접한 이유가 무엇인지, 구명정을 갖고 있는 속초함이 사고 직후에도 현장에 가지 않고 발포한 이유가 무엇인지, 속초함의 당일 행적에 대한 여러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속초함의 교신기록도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또한 최근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선박의 피로 파괴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잦은 정비와 장병들의 불안이 제기되었던 것을 보면 이 또한 배제할 수 없는 사고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최근까지의 천안함 정비 일시와 상세 내역을 포함한 정비일지 일체도 공개되어야 한다.
천안함 생존자들이 당시의 사고상황과 천안함의 정비 여부 등을 직접 증언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무엇 때문에 중상환자도 아닌 생존 장병들까지 서둘러 격리하고 함구령 의혹까지 자초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국민들의 의혹과 불신만 자초하는 정부와 군 당국의 자의적 정보통제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대대적 구조작업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정보의 가감없는 공개만이 군과 정부의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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