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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자는 무소유로 버리고 떠나야 한다면서…
기사등록 일시 : 2010-04-15 16:16:49   프린터

부제목 : 봉은사 일요법회는 부처님의 말씀만 충만해야

이법철(bubchul@hotmail.com) 작금에 강남, 봉은사 일요법회의 명진스님 법문으로 경향각지에 화제가 분분(紛紛)하다. 명진스님은 선원의 구참납자(舊參衲子)로 알려진 봉은사 주지이다. 분분한 화제의 초점은 첫째,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안상수의원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요, 둘째, 중앙종회에서 의결한 봉은사 직영(直營)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다.

 

직영사찰(直營寺刹)은 무엇인가? 전국에 산재한 조계종 사찰에서는 매년 총무원에 일정액의 분담금(分擔金)을 세금조로 낸다. 그 분담금을 모와 총무원과 중앙종회 등에 일년예산을 편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종단중흥을 위한 대사회사업을 하려면, 분담금만을 모와서는 지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재정이 풍부한 사찰을 총무원에서 직영사찰로 지정하는 것이다.

 

직영사찰의 주지는 어떻게 되나? 예컨대 백억이 넘는 재정을 제마음대로 관장(管掌)하던 주지는 직영사찰 주지가 되면 하루아침에 월급장이 신세가 된다. 재정은 총무원이 직접 관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이 풍부한 사찰주지가 사욕(私慾)이 있으면 직영 지정에 반발 투쟁하는 것이다. 그러나 멸사위공(滅私爲公)을 생각한다면, 총무원과 중앙종회의 의결을 존중하고 명령에 따라야 옳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명진스님이 봉은사 직영문제를 안상수의원이 자승 총무원장에게 외압을 한 탓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정말 외압 탓인가? 자승 총무원장은 외압은 절대 없다고 부정하며 인사권은 총무원 고유 권한이요, 중앙종회의 의결이라는 것을 밝혔다. 사회같으면 국회에서 다수결로 의결되었다는 말이다.

 

안의원은 한나라당 부대변을 지냈다는 김모(金某)가 인도하여 자승 총무원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안의원은 국고지원에 대한 요청 설명을 들었다. 그 자리에서 안의원은 보수우익 사이트들에서 좌파 승려라고 지적하여 인구에 회자되는 명진스님에 대한 우려를 자승 총무원장에게 전했을 뿐이다.

 

그것은 한담(閑談)이었다. 음모론이 아니다. 그런데 김모는 안의원의 발언을 명진스님에게 속보했고, 명진스님은 봉은사 직영 탓을 안의원의 외압 탓으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소위 한솥밥을 먹었다는 자에 의해 구설수에 휘말린 안의원은 인생무상을 절감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말을 전해들은 명진스님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다. 그러나 속인이요, 정치인의 한담을 가지고 부처님의 법을 전해야 할 일요법회 때마다 탐욕의 시비를 떠난 초월의 법문을 원하는 신도들에게 안의원과의 시비를 해대고, 급기야 안의원을 정계에서 사퇴 시키겠다는 무자비한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적멸(寂滅)을 사랑하는 수행자로서는 이해가 잘안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설사 속인이 실언을 했다고 해도 자비로서 껄껄 웃어 넘길 수 있는 수행자의 아량과 금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명진스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직영을 철회하고, 봉은사 재임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는 11월이 초임 4년이 만기인데, 11월부터 다시 시작하여 재임 4년을 더 하겠다는 것이다. 명진스님이 봉은사 주지로 재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필자는 오불관언(吾不關焉)이다. 종신주지(終身住持)로 재임한다고 해서 필자는 시비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명진스님의 능력이요, 총무원의 고유권한인 것이다. 단지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88년도 처럼 총무원과 봉은사가 정면 충돌 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봉은사 일요법회 소식이 우려한 대로 나날히 심각해지고 있다. 호법부에서는 해종해위로 명진스님을 소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는가 하면, 청와대 이동관 수석이 명진스님에 대해 고소를 할 것이라 설도 보도 되었다. 또 봉은사 신도명의로 된 유인물에는 4월중에 봉은사주지를 교체해달라는 주장도 있다 한다. 화합상생을 바라는 필자는 개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시비를 종식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동네 못된 아줌마가 구설수를 일으키듯 시비의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시비를 떠나 봉은사 일요법회가 부처님 말씀만 충만하면 시비는 끝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당연히 총무원의 지휘를 받아야 할 봉은사에서, 홈피를 통해 유서깊은 고찰 봉은사를 정치투쟁장으로 만드려고 공을 드리는 것같은 괴이한 남녀들을 우려하는 것이다. 봉은사 홈피의 자유게시판을 보라.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의뢰 의법조치할 추잡한 허위내용으로 도배해 있다. 총무원과의 일전불사(一戰不辭)를 선동하는 것같은 글들이 널려 있다. 진짜 불교신자는 스님들에게 허위사실로 매도하지 않는다.

 

부처님 오신 날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괴로우나 슬프나 불전에 등을 밝히며 소원을 비는 때가 다가오는 것이다. 고해대중의 불심을 깊이 감안하여 봉은사 일요법회는 더 이상 인신공격과 조롱의 법회장이어서는 안된다. 부처님 오신날이 지날 때 까지만이라도 봉은사 일요법회가 정치인과 말시비, 직영시비가 아닌, 선원의 구참납자인 명진스님의 깨달음이 있는 선법문(禪法門)만이 넘치기 바란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총무원과 봉은사측이 화합상생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편집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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