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대변인 김종철은 11일 서울시장 선거의 유력후보인 노회찬 후보를 배제한 토론회가 과연 무슨 공정성과 정당성이 있다는 것인가. 과연 이러한 비합리적이고 몰상식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공영방송 KBS가 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회찬 후보를 배제한 채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가 개최되면 노회찬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은 토론회에 참가하는 반면, 노회찬 후보는 참여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

또한, 다양한 후보의 정책과 목소리를 전달해야 할 공영방송 KBS의 토론에서 노회찬 후보의 목소리는 물론, 노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견해도 반영되지 못하게 된다.

과연 이러한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공영방송이 할 일인가. KBS는 10% 이상 지지율 후보라는 자체 규정상 노회찬 후보의 배제는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 10% 규정이 이미 2007년 대선에서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KBS 내부규정이니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것은 공영방송과 개인방송을 착각하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노회찬 후보 선대본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국민들의 상식에 부합하고, 스스로의 임무에 걸맞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도 지금 KBS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진보신당은 KBS의 부당한 행태가 바로 잡히기를 기대하며, 만약 이 행태가 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양심적 시민들과 함께 다시 방영금지 가처분 소송, 직접행동 등 KBS의 반공영적 행태를 바로잡는 데 나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