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정 인(소설가) 자기성찰이란 도움닫기다
도약 전의 숨고르기이고 그래서 이번 선거는 오히려 더 알찬 내일을 여는 새벽의 검푸른 여명이었다.
6.2 선거에는 승리도 참패도 없다. 그러니 누구든 희희낙락하기도 기 죽을 필요도 없다.
원래 중간 선거격인 이번은 무지몽매하지 않고 현철한 국민들은 집권당을 살리되 국민 전체의 정서적 피돌기를 새로이 하는 신비한 저울을 드는 것이다. 그래서 집권당에 대한 견제세력을 만들어 주는 법이다. 우리는 이미 그만큼 수준높은 예지의 국민들이다.
오히려 수준 떨어지는 코미디는 그 다음에 벌어진듯 하다.
선상반란?
그렇다면 그러는 젊은 그들은 그동안 어디에 있었나?
물론 일부 이해는 간다. 저 높은곳 참모들의 자리보존에 안주하기 안까님, 복지부동에 대한 지적인듯 싶은데 인적쇄신에 대한 의견, 틀리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합당한 것인가?
그러는 그들 자신은 그럼 집권당 사람이 아니며 이명박정권과 무관한 방관자들인가? 가장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정권과 당의 최전선에서 신선하게 진심으로 국민을 설득했어야 할 젊은 그들 아닌가? 그런데 도대체 그들은 그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정말 반성해야 할 중심의 사람들 중에 그들은 과연 자유로운가?
밖에서는 이렇게 그들을 보는 시각도 더러 있다는걸 그들은 알고 있을까? 혹시 분에 넘친 영달과 달디 단 정권교체의 획득물을 시혜받아 독식하기만 하고 가장 오만했던 그들이 별안간 영달을 안겨준 은인의 심장에 칼을 꽂으려 앙탈해대는 패륜적 기회주의자로 오해받지 않을까?
말이 심하다면 이 판국에 시기적으로 그 일이 과연 국민과 나라를 위한 순수한 대의(大義)에서 일까?
그래도 그대들이 이 나라의 귀중한 정치자산이고 중요한 중추임을 인정하고 아끼기에 권고 하고 싶다.
가슴에 손을 얹고 대통령께서도 하시겠다는 자기 성찰을 진정으로 해 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이번선거는 오히려 단세포적 근시안으로 세상 끝난 듯 자지러진 여권의 일부 우군들이 더 꺽꺽대면서 오두방정 있는데로 떠는 꼴이라던가, 그대들의 때 이른 노골적 선상반란을 봐야하는 불쾌감만 빼면 여권이건 야권이건 그리 나쁘지 않다
첫째,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참패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도와 경북과 부산등 고유한 영역은 그대로다.
오히려 호남쪽으로 진출한 한나라당 후보들의 선전은 의미가 있다.
여권이든 야권이든 자신들의 지역에서 당연시 하던 싹쓸이의 추억이란 촌스러움과 무지에서 이제는 벗어나야한다.
국민의 수준은 이미 새마을운동 시절 추억의 검정고무신 체질이 아니라 세계적 최고 명품 으로 가고 있다.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진리는, 세상의 모든것은 반드시 변한다는 사실이다.
자연스러운 민주주의의 발전이고 국민수준의 긍정적인 변화에 불과하다. 젊은이들이 더욱 많은 관심으로 투표했다면 그 또한 훌륭한 변화로 보면 된다. 국민의 수준에 맞추어 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정치가 쉽게 자만에 안주 하지 못할 것이고 발전, 성숙되어 갈 것이다.
알다시피 인간이란 누구나 곧잘 자만으로 흐르기 싶다.
연금술사가 가장 아름다운 정금을 결코 그냥 얻지는 못한다.
국민의 마음은 천심이다. 신비하리만큼 적절한 견제의 힘을 새로이 만들어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국가를 책임진 사람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순간을 준 것이다.
대한민국이 다시 새로운 내일을 향해 비상하기 전에 철저히 분열과 반목되어진 국민들의 마음을 정서적으로 한번은 걸러 줄 필요 가 있었던 모양이다. 소외 되었다고 아우성치며 틈만 나면 독재라고 외치는 그들의 눈앞에 독재가 아니다란 증거로 국민들이 명확한 증언을 해 준 것이다. 스스로도 놀라 기절초풍 할 기회를 준 것이다. 이 정권에서 그만큼 민주주의는 한단계 더 성숙해 간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본다면 , 물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어떤 의미에서든 깊은 성찰을 일단 전제로 한다.
정권을 잃었다는 이유로 맹목적 반정부로 똘똘 뭉쳐진 야권에 비해 수시로 우군이 할켜대는 적전 분열의 현상은 여권에 치명적 상처가 되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는 없다.
더구나 아무리 아닌척 해도 추하게 밖으로 드러나 퍼져가는 피부병같은 노골적인 트로이의 목마들은 앞으로도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게는 절대로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 근원이 될 것 같다.
이제는 같이 가서는 안된다. 아니라면 철저히 치유해야 한다.
정치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치료사거나 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대응 시켜야 한다.
처음에 더 몰매를 맞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장수를 제대로의 자리에 두어서 확고한 힘을 실어 줄 때가 되었다.
가장 지독한 고질병에는 독약도 명약이 된다.
그래서 다시 정권과 여당의 힘을 재정비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그 길이 이명박 정권이나 한나라당이나 나아가서 국민을 위해서도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고나서 모든 것을 다시 점검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의 명백한 주적은 천암함 사태를 일으킨 전범자 북한이고 이명박 정권과 여당의 정치적 적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야권이다. 그런데 더한 적들이 또 내부에 있다.
정치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심정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이제는 정적따위를 떠나 국가의 지도자이고 그 직무를 마치고 대통령임기가 끝나면 당연히 야인으로 돌아 갈 분이다.
굳이 정치적 후계자나 그런 일에 연연해 하고 싶지 않다. 그 일은 다음 대권주자군들이 알아서 경쟁 할 일이다.
비정치적이고도 신사적으로 보이는 옳은 생각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다. 모든 정적들은 대통령과 정권을 상대로 자신의 명성을 유지해 나가려는게 정치속성인것 같다.
이상적인 생각의 대통령과 대통령이 인정하고 싶지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정치의 엄청난 괴리가 바로 그런곳에서 나타난다.
이미 경쟁은 끝났고 더 이상 경쟁자가 없는 국가지도자에 이미 올라섰지만 정적이 없어진건 아니다. 정적은 더 확실해 지고 더 많아지고 더욱 치열해 졌으며 강력해 졌다.
야권을 비롯한 모든 정적들은 오로지 대통령을 겨냥한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정적들로부터는 두말할 것도 없고 우군으로부터도 더욱 처절하게 공격당하는 곳은 결국 청와대이고 이명박 대통령이다.
그래서 이제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튼튼하고도 강력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정치의 최고 정점이기 때문에 피할수 없다.
강력한 울타리를 확고히 만들어야 그 울타리들이 대통령의 레임덕까지도 그 이후까지도 확실히 막아준다.
둘째.
새 포도주는 새 푸대에 . 인적 쇄신을 할때도 되었다.
자리만 지키는 복지부동의 안일주의에 빠져 오만해진걸로 지적받는 주변을 점검해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셋째.
모든 정책을 다시 점검해서 가치가 모호한 것은 완급을 조정해서 다음 대권주자들의 품으로 던져주고 가지고 갈 것은 더욱 명확히 가지고 가야한다.
그 전에 국민들을 더욱 설득 할 적극성이 당연히 필요하다.
대통령의 신념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라면 설득하는 방법은 반드시 있다.
상대방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경우 설득은 더욱 쉽다.
지금까지의 설득이 실패였다면 그 방법을 더욱 보강하고 변화해서 국민을 설득하는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전혀 새로운 인적 쇄신은 필요하다.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는 바로 그 한가지이다.
넷째
천안함 사태에서 가장 강력하게 북한에 대응한 사람은 국군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정치, 경제, 군사, 곡물, 에너지, 지구환경, 인류의 미래등등, 이제는 어느것 하나, 하나의 국가가 쇄국하면서 갈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독불장군으로 보이는 북한 김정일조차도 혼자서 갈 수 없다. 지금이라도 중국이 기름관을 잠궈 버리면 북한은 간단하게 끝난다.
전쟁 불사도 좋고 <국제 유태 자본세력>등, 전세계를 지배하다시피하는 <세계 현실지배세력>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식 특공대도 좋지만 그들에게도 국제 사회의 왜? 라는 질문에 대답 할 합당한 명분이 분명 있어야 한다.
국민들의 격앙된 분노로는 당연히 전쟁 불사론이 나와야 하는 것이지만 국가지도자는 그렇게 감성적으로만 움직일수는 없다.
일부 미진한 초기대응이라는 원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함께 좀 더 절차적으로 이성적으로 가야하는 국가지도자로서의 인내와 고민이 있다.
그리고 결과를 가지고 지금 가장 강력하게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천암함 사태 조차도 온갖 조작의 난무속으로 던져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다.
북한배제의 초기 발표가 미국과 동일하게 가는것도 반미주의자들에게는 현실지배세력의 관련처럼 느끼게 하는쪽도 있을 정도다.
북한의 침공으로 결론 내려진 터에 북한을 은근히 감싸려는 쪽은 결코 평화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도 그쪽으로 표가 간다는것은 정부의 설득력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이고 이런 소통부재 현상은 집권초기부터 줄곧 지적 받은 부분이고, 이제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집권층이 분명 반성 할 부분이다.
그리고 작은 일에도 쉽게 들끓고 분열하는 우리 국민들 역시 좀더 진지하고 이성적이고도 애국적으로 변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의 자존심, 뉴욕의 심장부를 <제로 그라운드>로 만든 9.11 테러 후 외부의 적에 대한 여,야를 막론한 미국 정가와 국민들의 애국적 결집은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어 준 모습이었고, 분명 본받을만 하다. 당시 <부시>미국대통령이 역사적으로도 가장 완벽한 대통령이고 희대의 영웅이어서 일까?
아니다,미국 정가와 미국민들의 순수하고도 위대한 애국심이었다.
미국민과 미 정가의 진정한 자존심과 긍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질서와 방종처럼 보이는 자유 속에서도 미국이 지구촌의 리더로서 위대한 부분이 바로 그런 면일 것이다.
사대주의 결코 아니다. 솔직히 우리는 어떤가?
천안함 사태에서 보여준 우리의 여당과 야당은? 우리 국민들은?
비극적인 천안함 사태에서 과연 자기성찰을 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 한사람 뿐일까
현재의 이명박대통령은 누구보다 안보에 가장 정확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다섯째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통령의 국정 지침대로 경제이고 그 중에 특히 약자들과 서민,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다.
정치적으로는 더욱 강력하게 가되, 그 이상으로 심혈을 기울여야 할 최대과제이다
타성을 뛰어넘어 획기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이 문제만은 반드시 해 내어야 한다.
대한민국 30대 재벌 기업들에게 최소한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강력 주문 할 필요가 있다.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집중 지원해 회생시켜서 그 백만 중소기업들에 한 두명씩이라도 일자리를 주도록 한다면 백오십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그렇게 한다면 20대 30대 젊은이들 2백만명의 긍정적 평가를 당장가져올 수 있지 않는가?
축구도 좋고 연예도 좋지만 지금 우리 젊은이들의 가장 근원적이고 절실하고 중요한 관심사는 바로 일자리이다.
대통령이 이미 국정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공언했지만,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남은 임기동안 이명박 정권이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의 알파이고 오메가 일수 있다.
이제 정말 해볼만한 시작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맬 필요가 있다.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촌음도 낭비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자기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선상 반란은 안된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똘똘 뭉쳐야 한다.
지금은 누군가를 원망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 볼 성찰의 시간이다.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 푸르른 젊은 목숨을 앗아간 주적을 도우려는 사람들에게 정권을 빼앗길수는 없다.
그들은 결코 평화주의자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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