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169만2000TEU로 지난해 같은 달(134만5000TEU)보다 25.8%(34만7000TEU)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6월보다 수출입화물(106만1000TEU), 환적화물(60만9000TEU) 및 연안화물(2만3000TEU)이 각각 21.9%, 33.3% 및 23.8%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고 물동량을 기록한 5월(170만5000TEU)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0.8%) 했으나, 통상적으로 6월 물동량이 5월에 비해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항만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은 지난달 물동량이 5월의 역대 월간 최고 물동량을 재갱신(125만7000-125만9000TEU)한 가운데 4월부터 3개월 연속 120만TEU를 넘어섰다. 이는 대형선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로 환적화물이 증가(56만3000-57만4000TEU)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 광양항은 주요화주의 수출 물동량 감소 등으로 개장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5월 실적(18만2000TEU)에 못미치는 17만2000TEU를 기록했으나, 역대 6월 처리실적으로는 최고치였다.

인천항의 6월 물동량은 16만1000TEU로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인 5월보다는 다소 적었으나, 지난해 동월보다는 1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물동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하반기에도 현재의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항만의 경쟁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