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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즈의 석방 대한민국의 인도적·법적 의무
기사등록 일시 : 2010-07-26 20:22:16   프린터

지난 1월 25일 북한에 입북해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곰즈(Aijalon Mahli Gomes, 30)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북한 인권관련 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사무실이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서울 중구) 건물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 (사)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사)한국자유연합(대표 김성욱) 등 북한인권 단체들이 참여했다.

 

▲ 북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곰즈의 석방을 촉구한다 북한인권단체 회원들ⓒkonas.net

 

이날 기자회견은 단체대표들의 발언과 성명서 발표로 진행됐으며, 이어서 미국대사관까지 행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곰즈씨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들 단체의 성명서는 미국대사관에 전달됐다.

 

특히, 자유발언에서 한국자유연합의 김성욱 대표는 곰즈씨의 석방을 위한 노력은 미국 정부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의 ‘인도적·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즉, 헌법상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므로,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반국가 단체인 북한에 들어간 외국인 곰즈씨에 대한 석방 노력을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의 김태진 대표는 억류된 곰즈씨 외에도 6.25전쟁당시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비롯해 강제납치자 등 강제억류된 사람들이 수십만에 이른다며 북한 김정일 정권은 국가로 볼 수 없는 ‘(깡패집단과 같은)무리’로 “이 (곰즈씨 억류 문제를 비롯한 납치자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에 대해 바르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베드로 목사는 “곰즈씨는 로버트 박의 친구”라며 “(곰즈의 입북은) 친구로서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곰즈씨를 억류한 북의 조치는 야만적·비인도적인 처사라고 비판했다.

 

▲ 美 스티븐스 대사에게 전할 성명서를 보여주고 있는 이지혜(북한민주화운동본부) 변호사ⓒkonas.net


이어,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한 사람의 순수한 양심을 미국과의 ‘협상카드’로 이용하는 것을 규탄한다. 아이잘론 곰즈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북한당국에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양심을 향해 “국적도 민족도 다른 그(곰즈)가 당하는 고난은 북한주민을 살려야 한다는 선한 마음에 기인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해야 할 북한의 해방과 구원을 대신해 당하는 고초다. 이렇게 침묵할 수만은 없다. 그가 아무런 대가없이 북한에 들어갔다면, 우리도 대가없이 그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아이잘론 곰즈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최근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곰즈씨의 신변에 대한 소식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은 곰즈의 자살 기도를 ‘구원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실망감’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로버트 박 사건에서 확인됐듯 북한은 순수한 영혼의 인권운동가들을 상대로 온갖 고문과 협박을 가해왔다. 곰즈의 자살보도 역시 북한당국에 의한 의도된 또는 유도된 비극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날 이들 단체들이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konas)


성  명  서
아이잘론 곰즈를 살리기 위해 나서주십시오. 아니 나서야 합니다.

그가 아무런 대가없이 북한에 들어갔다면, 우리도 대가없이 그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지난 1월 북한에 들어간 아이잘론 말리 곰즈(Aijalon Mahli Gomes)는 올해 31살로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에 거주하는 미국인입니다. 2001년 보드윈 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경기도 포천의 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같은 학교 동료 교사들은 곰즈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신앙심이 매우 깊어 마치 선교사와 같았다.”
 
곰즈는 2009년 초부터 로버트 박과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을 나누며 함께 기도해온 청년입니다. 그리고 그는 로버트 박이 주도했던 북한동포 구원과 해방을 위한 기도모임과 거리집회에 참석해 왔습니다. 로버트 박 입북 이후에도 그의 석방을 위한 기도모임 및 북한인권 시위에 참석하며 북한 인권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곰즈는 로버트 박이 입북한 지 꼭 한 달 뒤인 2010년 1월25일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소의 성격이 보여주듯, 그는 자신의 入北(입북)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곰즈를 아는 이들은 알고 있습니다. 곰즈가 ‘죽음의 땅’에 스스로 들어간 이유는 그가 눈물 흘리며 기도해 온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위함이었음을 말입니다.

 

북한당국은 그러나 잔인했습니다. 이전의 미국 여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를 140일 만에 그리고 로버트 박을 40여일 만에 풀어준 것과는 달리, 지난 4월 아이잘론 곰즈에 대해 8년형의 노동교화형과 7천 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 6월에는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가지고 국제적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모든 문제들은 전시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곰즈에 대한 추가 조치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는 로버트 박 사건 등 북한 인권에 대해 잇따른 국제적 관심에 대한 두려움과 천안함 폭침 이후 불리한 여론을 뒤집으려는 북한정권의 속내를 드러낸 조치입니다.
 
북한주민과 로버트 박을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북한에 들어간 곰즈에게 자유가 질식된 억류생활은 고통의 나날이었을 것입니다. 급기야 7월9일 우리는 곰즈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북한당국은 곰즈의 자살 기도를 ‘구원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박 사건에서 확인됐듯 북한은 순수한 영혼의 인권운동가들을 상대로 온갖 고문과 협박을 가해왔습니다. 곰즈의 자살 보도 역시 북한당국에 의한 意圖(의도)된 또는 誘導(유도)된 비극이라는 의혹을 떨칠 수 없습니다.

 

나와 나의 가족 밖에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 북한에 넘어간 아이잘론 곰즈의 순수성과 용기 앞에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국적도 민족도 다른 그가 당하는 고난은 북한주민을 살려야 한다는 선한 마음에 기인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해야 할 북한의 해방과 구원을 대신해 당하는 고초입니다. 이렇게 침묵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가 아무런 대가없이 북한에 들어갔다면, 우리도 대가없이 그의 석방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이에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全(전)세계 양심에 호소합니다. 아이잘론 곰즈를 구해내기 위해 여러분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십시오. 목소리를 높여주십시오. 그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이야말로 북한에서 맞아죽고 얼어 죽고 굶어죽는 가련한 수천 만 사람들을 살리는 시발점입니다.

 

북한당국에도 촉구합니다. 한 사람의 순수한 양심을 미국과의 ‘협상카드’로 이용하는 것을 규탄합니다. 아이잘론 곰즈의 석방을 촉구합니다. 로버트 박 사건에서와 같이 곰즈에 대한 가혹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면 全(전)세계 양심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에도 호소합니다. 아이잘론 곰즈는 고통 받는 우리 민족의 절반, 대한민국 헌법 상 2300만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우리의 책임을 대신한 곰즈를 살리기 위해 나서주십시오. 아니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풀어야 할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는 부끄러운 민족이 되지 않기를 호소합니다.


2010년 7월26일 참가자 일동

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정의연대, 자유북한방송,
한국자유연합, Helping Hands Korea/Catacombs, NK & Beyond,
The Defense Forum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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