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분노, 열정과 고통의 폭풍우와도 같은 삶을 사셨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았다.
고통받는 자들에 대한 숭고한 사랑이 갈라져 신음하는 겨레를 구원하는 동포애로 승화되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위업에 누구보다 큰 족적을 남기셨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 국민들에게 말로 다 헤아리지 못할 상실이었다.
민주노동당은 18일 논평에서 고인이 서거한 이후 1년간,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권은 오기와 독재로 가파르게 치닫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고통과 분기충천의 마음 둘 데 없어 하루 아침에 의지가지없는 고아가 된 듯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오만이 오기로, 독선이 독재로 극악해 질때마다 고인의 빈자리는 가늠할 수 없이 컸고 허망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어찌할 수 없었다.
목숨을 걸지 않고서 민주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없다는 진리야말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일생을 통해 증명하신 것이다. 가위 민주와 통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너무나 컸기에 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권에 분노할 줄 아셨고, 그 분노에 견딜 수 없어 가슴에 피를 토하며 쓰러져 가셨던 분이다.
행동하는 양심’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셨다. 고인을 말하는 자 모두, 뼈를 깎는 실천에 나서야 할 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민주노동당은 고인의 유지를 말로서 받들지 않을 것이며, 오직 진정성있는 실천으로 시대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을 뜨겁게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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