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4월14일월요일
                                                                                                     Home > 종합
  6·25국토대장이 저희를 성숙케 했습니다
기사등록 일시 : 2010-08-20 12:26:25   프린터

written by. 이현오

 

향군, 6·25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 소감문 작성 우수자 시상식, 발표회 가져

 

6월25일 60주년을 맞는 6·25전쟁 기념식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에게 출정신고를 마치고 서울-부산 636km의 '6·25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그 날의 주역들이 다시 한자리에 뭉쳤다.

 

발은 부르트고 어깨에 맨 배낭은 천근만근 내리 눌러왔지만 여기서 지면 제가 진다는 마음으로 이를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고 제 자신에 자신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걷고 있잖아요." "아, 너무 너무 아파요. 온 몸이 퉁퉁 부었어요. 그래도 팀원들의 있기에 힘차게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엄마가 제일 보고 싶어요. 엄마 저 해 냈어요. 자랑스럽죠, 파이팅!"

 

동영상의 화면에 나타난 대학생 대원들의 얼굴은 어느새 구리 빛으로 검게 변해 있었다. 휴식시간이면 널부러져 양말을 벗고 치료하기에 바쁜 모습이지만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배겨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한마디 한마디에는 스스로에 대한 대견함과 자부심이 강하게 담겨 있다. 

 

 

▲ 19일 오후 향군회관 중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세환 회장이 3사관학교 박재영 생도에게 상장을 전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하)위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박 회장에게 경례를 하는 장면. ⓒkonas.net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재향군인회관에서 '대학생 전적지 답사 소감문' 작성 우수자에 대한 시상 및 발표회를 가졌다.

 

박세환 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장단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 날 시상식은 지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에 대한 격려와 이들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 대한 믿음이 함께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날 행사는 우수상인 호국상 수상자인 이정화(경남대학교)양과 장려상(보국상)의 한송이(공주대학교)양 등 수상자 9명을 포함한 25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학생들의 전적지 답사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 수상자에 대한 시상 및 소감문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격려사를 하고 있는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박 회장은 이 날 이들 대학생들에게 젊은이 다운 패기와 열정을 강조했다. ⓒkonas.net


시상식에 이어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부산에서의 해단식 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학생들에게 반가움과 환영의 뜻을 하면서 "몸의 피로를 풀고 쉬고 싶은 시간인데도 성의껏 소감문을 작성한 학생들의 열정을 높이 치하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러분들은 이번 전적지 답사를 통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며 "우선 어떠한 역경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격려한 뒤 "반만년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외부의 침략에 맞서 피로써 나라를 지켜온 애국선열들의 충정을 절절하게 깨달았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 나라의 장래를 알고자 한다면 그 나라의 청년을 보라'는 말이 있다"며 "이 나라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선진일류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는데 주역이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소감문을 발표하는 미 워싱턴대 이화선양. ⓒkonas.net


간담회는 제복을 차려입은 사관생도도 특유의 늠름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생도 훈련 중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1년 동안 휴학을 해야 했다는 박재영 생도(3사관학교 4학년)는 이번 국토대장정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군에서 하는 전술적인 행군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우리 땅을 밟으면서 또래의 대학생들과 함께 교류의 장을 펼치면서 하나된 마음을 탐구하고 싶었다"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했다.

 

오는 9월2일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는 박 생도는 박세환 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군대생활을 하게 되는 만큼 선배전우들이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듯이 국토대장정을 통해 곳곳에서 배우고 익혔던 체험들을 잊지 않고 생활속에 적용해 앞으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소감문 발표에 나선 이화선(워싱던대) 양은 이국생활을 통해 고국을 향한 향수와 더불어 스스로가 대장정을 통해 느꼈던 생각을 미국에서 학창생활을 하면서 국가에 대해 느꼈던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에게 찡한 감동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이 양은 소감문에서 특히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프랑스군 참전비에서 느낀 점을 "치열했던 전투속에서 비록 겉모습은 우리와 달랐지만 마음만은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더불어 이 세계의 평화를 위해 공산주의 침략전쟁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장렬하게 싸우시다 돌아가신 프랑스군을 생각하니 가슴 한쪽이 아팠다"고 유학생다운 넉넉한 마음을 담기도 했다.

 

이번 '6·25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자 108명은 지난 6월25일 오전 10시 정부 주관으로 6·25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636km 대장정을 시작해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완주했다.

 

한편 3기까지 진행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크게 자리매김 된 것으로 알려진 재향군인회의 내년도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은 예년과는 다르게 전방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금년과 마찬가지 11박12일로 6월25일 6·25행사가 열리는 서울의 중앙 행사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파주-군내-전국-김화-강원도 화천-동면-원통-고성에 이르기까지 휴전선 155마일을 걸으며, 판문점과 백마고지, 제2땅굴, 승리 전망대, 금성지구 전투, 도솔산 전투지역, 제4땅굴과 통일전망대 등 격전지 일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소감문 발표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우수(호국상) 이정화(경남대학교)
장려(보국상)  박재영(육군3사관학교), 권혜정(한국교원대학교), 한송이(공주대학교), 이동엽(원광대 대학원), 이화선(워싱턴대학교), 김유나(에모리대학교), 천은정(한국해양대학교), 정다이(숙명여자대학교).

향군은 앞으로 이들이 작성한 우수작품을 엮어 한권의 소감문집으로 출판, 배포할 예정이다.   (konas)

 

kDN 뉴스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5882 경남은행 하반기 인턴 수료식 개최 이태훈 기자 2010-08-20
5881 울산시 인구 주택 및 농림어업 조사 실시 김대룡 기자 2010-08-20
5880 제1회 부산 다대포 비치 레슬링대회 개최 kDN 뉴스 2010-08-20
5879 경기도 무료변론 지원대상자 선정 유태균 기자 2010-08-20
5878 경기도 균등분 주민세 440억원 부과 송재훈 기자 2010-08-20
5877 부천시 청소년 성문화센터 9월 개관 진성규 기자 2010-08-20
5876 인천지역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선정 임영화 기자 2010-08-20
5875 6·25국토대장이 저희를 성숙케 했습니다 kDN 뉴스 2010-08-20 472
5874 이윤상 박사 논문 식용피 기능성 성분 다양 밝혀 류인석 기자 2010-08-20
5873 다시 커진 4대강 사업 논란... kDN 뉴스 2010-08-19
5872 利敵 구성원 단체 제거 위한 실효성 있는 관계법 제정 시급하다! kDN 뉴스 2010-08-19
5871 김성만 軍작전 각군 총장이 지휘해야 kDN 뉴스 2010-08-19
5870 우리 경제와 외교 위기 불러오는 이란 제재 중단해야 kDN 뉴스 2010-08-19
5869 인권보장 위한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선 정승로 기자 2010-08-19
5868 대우건설 KCC건설 극동건설 등 하반기 채용 잇따라 김제일 기자 2010-08-19
5867 전국 사립유치원비 평균 313,000원 이다 이정근 기자 2010-08-19
5866 김미화 언론사 계좌까지 압류하다니! kDN 뉴스 2010-08-19
5865 부적격 공직후보자 사퇴 및 지명 철회 촉구 기자회견 kDN 뉴스 2010-08-18
5864 PD수첩은 MBC경영진의 것이 아니다 kDN 뉴스 2010-08-18
5863 즉각적인 응징보복이 좌경화를 막는다 kDN 뉴스 2010-08-18
    716  717  718  719  720  721  722  723  724  725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제27회 노인의 날]부강 한 나라 일군 어..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쉰 목소리,혹시 암일 수도?
 두경부암 신호 놓치지 마세요 한국디지털뉴스 김형종..
고려대 안암병원 환절기 뇌졸..
 큰 일교차, 미세먼지 등 위협 골든타임 4시간 30분 ..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