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헌정회법 관련해 시민들이 직접 서명을 모아 국회에 입법청원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주 헌정회법 관련 논란이 언론 지상을 통해 알려진 뒤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부적절한 혈세 지원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를 표명했고 다음 아고라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서명이 줄을 이었다.

이 서명을 처음 시작했던 시민 차윤석씨는 조승수 의원실에 직접 전화를 해 정식으로 입법 청원을 해보겠다고 연락을 했고 조의원실 소개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차윤석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요즘 연금도 못내는 비정규직이 수두룩한데 국회의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 지원을 받는 법안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아고라 서명을 시작했고 1주일 사이에 1만명이 넘었다. 이 정도의 호응이면 시민의 힘으로 법을 개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국회심의 과정에서 이 법안을 반대한 두 분 중 한 분인 조승수 의원실에 문의를 하게 되었다.”며 입법청원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편 조승수 의원은 30일 논평에서 이 헌정회 운영에 있어 12억에 달하는 세금을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회비로 지극히 어려우신 분들에게만 내규를 통해 지원하는 것은 무방하니 시민의 뜻에 따라 헌정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조승수의원과 차윤석씨와 함께 참석한 시민들은 국회 사무처에 입법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