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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까지 전국 반나절 생활권
여수에서 서울까지 2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게 돼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전 국토를 KTX망으로 거미줄처럼 연결한 뒤 주요 거점도시 간에 90분 이내 출·퇴근 거리로 엮는 정부 구상이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1일 국가 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주요 거점 지역을 KTX로 잇고 KTX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철도 노선 개량화 등을 통해 시속 230km 수준의 고속열차를 운행한다는 전략이다.
정부의 계획이 완성되면 현재 여수-서울간 철도를 이용해 걸리는 시간 5시간 15분에서 무려 3시간이 단축된 2시간 5분이면 서울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정부의 발표가 구체적인 예산 계획 등이 포함되지 않아 재원마련 등의 후속대책이 마련돼야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먼저 333km에 달하는 경부·호남 고속철도는 2017년까지 완공 기일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경부선의 대구와 부산을 잇는 128.6㎞ 구간은 올해 11월까지, 대전-대구 도심구간 41km는 2014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호남선 오송-광주 182km구간과 광주-목포 49km 고속철도 구간은 각각 2014년과 2017년까지 완공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광주 구간은 현재 2시간52분에서 1시간11분으로 줄어든다.
포항과 진주, 마산, 수원 등 현재 KTX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은 경부선과 연계하고 전주, 순천, 여수 등은 전라선과 연계해서 KTX가 운행된다.
정부는 이같은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전체 인구의 84%, 전 국토의 82%가 1시간30분대의 생활권에 들고, 인구의 98%, 국토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KTX 확충사업에 드는 예산은 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위한 재원 조달방안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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