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최경선
전쟁 초기 제공권 장악으로 전세 역전시킨 6개국 공군 참전용사와 가족 재방한
올 들어 10번째로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단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일원으로 참전한 미국, 캐나다, 터키, 호주, 태국, 그리스, 남아공 공군 참전용사와 그 가족 210여명이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6개국 참전용사 대표에게 Thank you액자를 전달했다. ⓒkonas.net
이들은 지난 12일 입국해 국가별로 전적지와 참전기념비 방문, 국립묘지 참배, 수원비행장 ·전쟁기념관 견학 등 5박 6일간 발전된 한국의 모습을 둘러보며 자신들의 헌신이 맺은 결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17일 출국한다.
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미국을 비롯한 6개국 공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과 이를 담은 Thank you"액자를 전달하고,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 참전용사인 Byron White 예비역 공군 대령은 답사에서 6.25전쟁이 끝난 직후의 서울을 회상하며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습에 감탄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konas.net
유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이 전쟁의 절박한 상황속에서 아군의 희망이 되어 대한민국의 제공권을 장악한 덕분에 국군과 UN군이 희망을 잃지 않고 전세를 역전시켰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아울러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4만여 명의 UN 참전용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에 참전용사인 Byron White 예비역 공군 대령은 답사에서 57년만에 사뭇 다른 한국의 모습을 본 데 대한 놀라움과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먼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덧붙여 “1953년 마지막 서울은 전쟁의 상흔을 입은 다리 하나만 남아 있었다”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성장의 기적에 감탄을 금할 수 없으며, 이처럼 아름다운 나라를 공산치하로 몰아 넣으려 했던 적군을 몰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6·25전쟁 참전 당시의 감회와 재방한의 소감을 밝혔다.

▲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참전국 대표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하며 우정을 기원했다.ⓒkonas.net
대한민국 정부와 재향군인회는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고,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75년부터 UN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초청해 왔으며 작년까지 약 26,000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또한 올해는 6·25전쟁 60년을 맞아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해 총 11회에 걸쳐 참전 21개국 약 2,400명의 참전용사를 초청함으로써 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관계 유지·강화에 기여하고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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