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은 10일 KBS 이사회가 9일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뽑았는데 참여정부는 국민의 방송인 KBS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여정부의 탄생과 함께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연주 사장은 방송과는 전혀 무관한 방송문외한이었다. 정 사장은 그동안 KBS를 파행으로 이끌면서 KBS를 공영방송의 본연의 업무를 잊은 채 코드방송으로 일관케 했다.
지난해 방송위원회의 방송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경영 효율성에서 42개 지상파 방송사중 꼴찌를 했을 만큼 경영에서도 실패한 인물이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KBS 직원들조차도 80% 이상이 반대하는 무능력.무자격한 사람을 다시 임명한다면 국민의 거센 저항을 어찌 감당하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사장의 재임명은 탄핵방송으로 17대 총선에서 재미를 본 집권세력이 내년 대선에서도 공영방송을 코드방송으로 악용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KBS 이사회는 정 사장의 임명 제청을 철회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KBS를 이끌 수 있는 능력있고 소신있는 인사를 재선출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