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이태교 회장 한국 순혈주의만 고집할 단계 아니다.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나가야
13억 인구와 한반도 국토 면적의 50배에 달하는 영토, 외환보유고 세계1위에 GDP 2위로 G2 국가에 올라 지난 11, 12일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었던 중국에 대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에 대해 진담 반 농담 반 격으로 중국 대륙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는 늘 기도해야 한다는 조크가 나왔다.
중국 대륙에 혼란이나 소용돌이가 일게 되면 경제분야를 포함해서 그 여파가 우리사회에 너무 크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또 이는 지난 5일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영접코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이 공항까지 나가 접대하는 외교관례상 유례가 드믄 극진한 환대를 한 것도 중국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 대목이라고 이태교(서울 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석좌교수)서울부동산포럼 회장이 말했다.
이태교 회장은 19일 아침 서울 로얄호켈에서 한강포럼(회장 김용원)이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21세기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먼저 중국의 위력과 함께 우리의 대처 방안을 들었다.

▲ 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강포럼.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이 대표의 강연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이 회장은 특히 일본과의 영유권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센가쿠열도에서의 충돌을 예로 들면서 앞으로의 시대는 미국과 중국이 함께 하는 '미·중 병립의 시대'로 '챠이-메리카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고 우려를 설명했다.
그는 센가쿠열도를 통해서도 드러난 것처럼 중국은 강력한 산업화를 바탕으로 세계를 요리하며,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식대로 하겠다'고 배짱을 부릴 정도로 커졌다며 청일전쟁 이후 중국은 일본에 원수를 갚았다고 함으로써 일본에게는 고통이고 중국은 설치고 있다고 사실을 들었다.
또 후진타오 주석의 방문시 사르코지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중국의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할 정도로 후진타오를 비롯한 중국의 영향력은 그만큼 엄청나고, 세계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고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중국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
이어 중국과 우리와의 연관성과 관련해서도 과도하게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을 예로 들며 "중국은 우리에게 있어 역사적으로 위기인 동시에 기회를 제공한 나라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무역인데, 지난해 중국에의 수출 의존도는 24퍼센트에 무역흑자의 80퍼센트가 중국으로 나오며 관광객 또한 중국이 원천이 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중국과 무역문제로 마찰을 빚게 될 경우 우리 경제는 바로 내려앉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극복하는 길은 기술적으로 몇 단계 앞서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점진적으로 많은 동남아 국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현상과 함께 이제는 우리사회도 순혈주의 단일민족에서 벗어나 개방사회로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근로자를 비롯해 결혼 이민자 여성이나 유학생 등을 포함해 1백만이 넘어서고 있는 현실에서 순혈주의만을 고집할 단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 이태교 회장이 강연하고 있다. ⓒkonas.net
그러면서 중국이 가장 왕성한 국가를 영위할 때도 외부의 문물을 수용하고 포용했을 때라며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에 들 수 있었던 것도 우리 자체만으로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나 히등크 감독을 수혈해 또 다른 경쟁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그만큼 개방과 수용이 중요하다. 대표적 순혈주의 주창 국가인 독일과 대동아 공영권을 내세웠던 일본도 그렇게 고집을 부렸기에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에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제는 어떤 일을 벌임에 있어서도 스케일이 크지 않거나 규모의 경제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통합의 시대이고, 순혈에서 혼혈, 다문화로 가면서 단순화에서 벗어나 다양화로 가는 비빔밥 문화여야 산다"고 덧붙였다.
이 날 포럼에서 이 회장은 21세기에 임하는 사회 지도층이 지녀야 할 여러 가지 다양한 덕목과 지녀야할 가치 등을 제시했는데 특히 지식정보화의 시대에 즈음한 학습효과를 위해서도 정보와 지식의 습득은 필수적이고,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등은 하나의 시장으로서도 필요한 사회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적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타인에 대한 베품의 필요성도 언급했는데, 베푸는 것은 돈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베풀어야한다며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베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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