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2년 5개월만에 영수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에 국민과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청와대와 민주당 사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국회 등원 의사를 밝히고, 영수 회담 거부를 선언했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을 연결해 영수회담과 국회 정상화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이하 이인영)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어제죠.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정상화를 선언하고, 영수회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언제쯤 정상화 될 것 같습니까?
☎ 이인영 : 우선 영수회담과 국회등원은 본질적으로 반드시 패키지, 한 묶음이라고 얘기 할 수 는 없죠. 그래서 국회 등원 과정에서 여야 협상에 결과가 어떻게 되는냐. 그것에 따라서 전면 국회 정상화가 될 지, 아니면 부분적인 등원에서 그칠지, 그것은 여야 협상 과정을 더 지켜볼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정확하게 언제 정상화 될 것인지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앵커 : 무슨 협상을 그렇게 하나요?
☎ 이인영 : 의사일정도 서로 협상해야 되고요.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의제를 이번 국회과정에서 처리할 것이냐. 이런 내용에 합의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 의제 같은 것도 다 사전에 협상하나요?
☎ 이인영 : 그렇습니다.
앵커 : 국회가 열리면 해야 할 일 다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이인영 : 물론 그렇습니다. 해야 할 일은 다 해야겠지만 그래도 이번 국회에서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이냐. 이와 관련한 내용 적 합의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손학규 대표는 민생법안 외에는 다른 논의는 제외할 것이다. 이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맞습니까?
☎ 이인영 : 당연히 민생 문제가 최우선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구제역 사태가 벌어졌고요. 60주 연속 전세 값이 오르면서 이뤄지고 있고 40일 이상 물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야기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민생법안이 최우선입니다. 필요하다면 FTA등도 함께 이야기 할 것이고요. 어쨌든 민주당은 민생국회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해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된 법안 그것들에 폐기와 수정, 그리고 동시에 삭감된 민생 복지 예산에 복원, 이런 문제는 민주당으로서는 특히 야당으로써는 묵고할 수 없는 중요한 의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날치기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법 개정, 의장 직권 상정 요권을 강화하는 문제라든가. 필리버스터링 관련된 법을 국회가 처리하는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도 동시에 중요한 과제로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에 조건이라고 보여 지고요. 온 국민에 지탄을 받았던 이 사건을 단지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은 곤란한 일 아니겠습니까?
앵커 : 한미 FTA 문제는 다루겠다는 겁니까?
☎ 이인영 : 지금 현재 여당에서 이번 국회 때 상정하겠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주당으로써는 그럴 수 없는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다루지 못하겠다는 말씀이시죠?
☎ 이인영 : 다루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 역으로 민주당에 입장은 지난번 한미 FTA추가 협상은 굴욕적이다. 그래서 이것은 원한 협상 내용이 그나마 갖었던 균형마저도 무너트렸기 때문에 국익을 위해서도 그것이 몰고 올 후 폭풍, 특히 국내 제반 산업과 피해 산업에 근거한 민생에 대책, 이런 것들이 마련이 안돼 있는 상태에서는 국회 비준을 동의해 줄 수 없다. 이런 생각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국회 비준을 요구하면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의견을 다루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협상을 하고 있겠죠?
☎ 이인영 : 아직 FTA문제가고는 본격적으로 협상 된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 그 외에 날치기 통과 됐다고 주장 되는 법안들이라든가 삭감된 민생복지 예산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반드시 다뤄야 한다는 얘기시죠? 그 외에 이러 이러한 것은 다뤄서는 안된다. 라고 하는 게 어떤 것인가요?
☎ 이인영 : 여당에서는 집시법 개정이라든가 정보통신법개정이라든가 그동안 야당이 반대했던 내용도 동시에 상정해서 처리하자. 이렇게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정치 관련 논의, 이런 것들은 우선적으로 이번 국회에서 다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것이 민주당 입장입니다.
앵커 : 개헌 특위도 반대하시겠네요?
☎ 이인영 :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일고에 가치도 없다. 논란에 여지가 전혀 없는 문제 아니냐.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 4.27 재보궐선거까지 2달 여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는데요. 일각에서는 4.27 재보궐선거가 야권연대 성패의 시험 무대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거든요. 그만큼 이번 재보궐선거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 같습니다만, 그 점에 대해 진척된 상황이 있나요?
☎ 이인영 : 민주당은 이번 4.27 재보선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 그리고 야권 연대를 통해서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승리하는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을 비롯해서 민주노동당 ,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더 나아가서 시민사회 세력까지 다 힘을 합쳐서 4.27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연대 연합에 길을 가야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 원칙에 관해서는 야권에서 공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라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르실 것 같은데요?
☎ 이인영 : 민주당 보고 더 많이 양보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난 해 은평에서 7월에 있었던 잠정적인 합의 정신, 이런 것도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런 것이 민주당에 요구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민주당은 모든 것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우리 연대 연합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어떤 면에서 심판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합치자는 것이지 이기고 지는 것은 나중 문제고 우선 지분을 나누자. 이렇게 이야기 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거듭 말씀 드리지만 반드시 합니다. 그 원칙은 오직 국민과 대화이고 국민 목소리에 따라서 결정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납득하고 감동할 수 있는 방안에 마련을 위해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심사숙고 하고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필요하다면 우리 기득권을 고집할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앵커 : 그런데 민주당에 양보하라고만 좀 곤란하다. 결국 뭡니까. 당선 가능성에 중점을 둬서 연대 연합을 해야 한다. 이런 말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 이인영 : 당선 가능성 역시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12월 8일에 있었던 날치기 법안과 예산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 비난 이런 것들이 심각한 상태에서 4.2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복권시켜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또 그렇게 되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국정운영에서 일방독주를 다시 강행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야권 연대연합 과정에서는 양보 못지않게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점을 제반 진보정당들이 같이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 지금 이인영 최고위원께서는 연대, 연합 특별위원회 운영장이시죠?
☎ 이인영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그래서 4.27 재보선 선거 뿐 아니라 내년 총선, 대선까지 후보 연대 문제에 관해서 가장 깊게 개입하실 것 같은데요. 내년 총선, 대선과 관련해서 야권 연대, 구체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실 수 있겠습니까?
☎ 이인영 : 우선 4.27 재보선에서 승리 할 수 있는 연대, 연합 테이블을 먼저 하고 그 이후에 결과를 놓고 내년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망을 본격적으로 다시 또 모색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 이인영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은 아니시죠?
☎ 이인영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이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십니까?
☎ 이인영 : 아, 아닙니다. 하하 저는 제 지역구 구로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합니다. 그 관심은 내년에 성원으로 보내 주십시요.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인영 : 네, 고맙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민주당에 이인영 최고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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