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강화 민예총 소속 모임 참전기념탑 조성'비난... 네티즌 댓글 '황당'반응
6·25한국전쟁 강화 참전 기념탑을 폄훼하는 글이 강화군청 홈페이지에 게재돼 이 지역 참전유공자회원들을 분노케 해 최근 이에 대한 항의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강화 참전기념탑 비평연구모임이며 강화 민예총 소속 일원인 강신천 민예총 사무국장 등이 강화군청 홈페이지에‘강화 참전기념탑을 다시 생각함’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해 이를 안 인천시·강화군 참전유공자회가 대응하고 나섰다.
발단의 배경은 강화군 참전유공자회가 6.25전쟁 참전유공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양하고 후손들로부터 존경과 나라사랑,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안보교육장화 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강화군 송해면 파라다이스 공동묘지에 기념탑을 건립하였는데, 이를 민예총이 지위를 이용하여 참전자들을 오도하고 폄훼하는 글을 게재해 참전유공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무너뜨리면서 였다.
이에 인천시·강화군 참전유공자회는 민예총의 관련 게재문건에 대한 반박 성명서를 내 이 지역 언론사에 배포하고 '참전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외면하는 민예총을 몰아내자' '강화 참전기념탑 건립을 비판하는 민예총의 실체를 밝혀라' 등의 현수막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민예총의 비애국적 실상을 일깨우는 한편으로 강화군지역 참전기념탑 관련 단체장들이 중심이 되어 민예총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다음은 강화 민예총 사무국장의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오도·폄훼한 내용에 대한 참전유공자회의 반박 성명서 내용이다.
먼저,‘전쟁해석에 대한 자기분열증’이라는 주장에 대해 참전유공자회는 이미 정부 관련부처에서도 여러 가지 사안으로 정리되어 문제없이 사용하여 내려온 6.25전쟁이라는 문구 자체를 이제 와서 갑론을박하는 행태는 나무만 보고 숲 전체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이율배반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둘째,‘참전탑은 남북교전당시 민간인 희생사실을 고의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민간인 희생사실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표현은 너무도 상식에 어긋나는 부도덕한 처사라며, 지금까지 정부나 관련부처에서도 그 희생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 아울러 존경과 배려를 위한 심도 있고 세심한 다양을 행사들을 수없이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정한 사실들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면서 화해대신 대결이라는 호전적인 문구를 선택한 모습은 대결로 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참전탑을 세운 것은 단순히 옥상옥이라는 논란을 넘어 선열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에도 누가되는 일이 아닌가 반성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참전유공자회는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각 개인 가정마다 일일이 직접 찾아다니면서 추모하고 그 공로에 대해 존경과 감사와 아울러 심심한 위로를 당연히 드려야 마땅하지만 여건상 다양한 어려움이 수반되어 전쟁중 그 역할과 임무를 같이 하셨던 참전자분들께서 그 뜻을 같이 하여 조형물을 건립함으로서 추후 후대에 역사의 생생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안보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하는데 더욱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화 민예총에 대응하기 위해 활동한 단체는 인천광역시 6.25참전유공자회, 인천광역시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강화군 6.25참전유공자회, 강화군 베트남 참전유공전우회, 강화군 청소년유격대, 강화군 청소년유격대 기념사업회, 강화 특공대 유공자회 등이며 강화 참전기념탐 건립과 관련하여 참전단체는 성명서 내용을 강화군민 모든 분들께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에 앞서 민예총 강화군 강신천 사무국장 등 '강화참전기념탑 비평연구모임'은 지난달 30일 '강화참전기념탑을 다시 생각함'이라는 글을 군청 홈페이지 '군민참여'란에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강화참전기념탑에는 세가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며 ▲참전이란 남북간의 교전이‘전쟁’임을 전제하고 국제법에서 전쟁은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에서만 성립가능하다며 "전쟁의 해석에 대한 자기분열증"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좌익, 친북세력에 대한 자랑스런 전과로 기록되었던 사건들이 실상은 좌익도 친북세력도 아닌 무고한 양민들에 대한 학살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충격이 아닐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참전탑은 남북교전당시 민간인 희생사실을 고의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미 해당부대별로 강화지역의 중요한 장소마다 충혼탑과 위령탑이 세워져 있는데도 다시 수억의 예산을 들여 참전탑을 세운 것은 단순히 옥상옥이라는 논란을 넘어 선열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에도 누가 되는 일이 아닌가 반성되어야 한다 는 등의 주장을 폈다.
하지만 18일 현재 군청 홈페이지 이 글에 댓글을 단 7명의 네티즌 중 1명만이 이 글에 대한 옹호의견을 낼 뿐 나머지 6명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하고 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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