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절차 마무리단계… 류우익 등 입각여부 주목돼
(뉴스파운더)청와대가 오는 5월초 최소 4개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인선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일단 농식품-환경-국토-통일-재정부 등 교체대상으로 검토되는 4-5개 부처 후임장관에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서면검증을 일단 완료했다.
개각시기는 4.27 재보선 이 끝난 뒤 1-2주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개각 폭은 현재까지 구제역 사태나 신공항 무산책임과 국정피로를 감안한 소위 ‘장수장관’ 4-5명으로 국한될 것으로 보이나 선거결과에 따라 폭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정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와중에 한반도 주변 4강국 주재대사 교체로 인해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류우익 주중대사의 입각 또는 청와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현재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둘러싼 방정식이 꽤 복잡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 류 대사가 통일부 장관이나 원세훈 국정원장의 후임으로 갈 지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밀어내고 복귀할 것인지 미확인 소문만 난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관계에선 류 대사가 현인택 장관에 이어 후임 통일부 장관으로 입각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나 정종환 장관의 뒤를 이어 국토부 장관으로도 기용될 여지도 많다.
반면 최근 교체된 권철현 주일대사는 내년 19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밝히면서 청와대가 이번 입각대상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농식품 장관으론 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 재정부 류성걸 2차관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으며 환경부 장관엔 환경공단 박승환 이사장과 이대 박석순 교수, 국토부 후임장관으론 류우익 대사 외에 대한주택공사 최재덕 사장, 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재정부 윤증현 장관에 대한 교체가 이뤄지면 청와대 백용호 정책실장,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 청와대 박병원 전 경제수석 등이 기용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가 일각에선 만약 4.27 재보선 결과가 여당에 좋지 못하면 개각 폭과 청와대 개편범위가 당초보다 확대되면서 교체대상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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