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최경선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 원자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에너지원이자 국부창출, 신산업 창출의 원동력
원자력의 이용은 선택이 아닌 국가 생존의 문제다. 한국 원자력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에너지원 역할을 위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사용후 핵연료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중·소형 원자로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고부가 가치의 방사선 융합제품으로 방사선의 신산업을 창출할 것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김석준)이 26일 오전 11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27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29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한국 원자력의 미래를 이렇게 설명했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김석준)이 26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29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한국의 원자력 안전과 연구개발’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konas.net
정 원장은 ‘한국의 원자력 안전과 연구 개발’이란 주제발표에서 한국 원자력의 탄생과 원전 핵심기술의 자립과정을 설명하면서, 아랍에미레이트에 한국의 원전을 수출한 성공요인으로 “미국 대비 60% 수준인 경쟁력있는 건설 단가,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능력, 풍부한 건설 경험, 뛰어난 설계 및 건설체제”로 분석했다.
특히 정 원장은 “우리 손으로 세운 연구로인 ‘하나로’의 건설과 운영 경험이 요르단 수출(사업규모 2,000억원)로 이어져 2015년 초 준공 예정”이라며 우리의 원전 기술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산업 신소재 개발, 식품생명공학, 환경 및 RI (Radioisotope, 방사성동위원소), 농업생물, 기술출자형 기업 등 방사선을 이용한 기술의 확산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무엇보다 정 원장은 원자력의 안전을 강조했는데,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인지적 안전성의 중요성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국민과의 정직한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원자력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미래 원자력시스템의 개발 및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 처분기술 개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원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특징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국내 원전과 비교 설명함으로써 상대적인 안전성을 역설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 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우리 국민에게 방사선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하고 원전 반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정적인 영향도 미쳤지만 이를 계기로 설계 기준 및 방법론을 재고찰하고 원전내 완전 전원상실에 대한 대처능력을 점검하며, 중대사고의 현실화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다”며 시사점을 도출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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