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와 대한민국육군협회, 국방발전 세미나 열어
3일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위원장 안응모)와 대한민국육군협회(회장 백선엽)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방발전, 무엇이 시급한가?’제하 국방발전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국방발전을 위한 전투형 군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중대, 소대, 분대 등 초급간부의 정예화와 야전부대가 ‘전투형 부대’로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김재창(예.대장, 한국국방안보포럼) 대표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전장병을 ‘전투 고수’의 집단으로 양성을 목표로 인적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해 주목을 받았다.

▲ 3일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와 대한민국육군협회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방발전 세미나를 열었다. ⓒkonas.net
김재창 대표는 전투의 경험 유무가 전투부대원의 생존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장병의 전투역량에 따라 부대전투능력은 5~10배 차이가 난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만약 우리 장병이 피 흘리지 않으면서 전투참가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부대 전투력은 엄청나게 증가한다”고 ‘전투 고수’로서의 장병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창 대표는 장병의 전투 고수'양성을 강조했다. ⓒkonas.net
김 대표는 이어 스포츠에서 세계를 재패하기 위해서는 과학화된 훈련시설을 영입하고 국민적 성원과 뒷받침이 필요하듯이 현대전의 ‘전투 고수’ 양성도 같은 방법”이라며 “우수한 코치가 우수한 선수 양성하듯이 전기·전술·전투에서 고도의 전문가 ‘히딩크’와 같은 간부가 필요하다”고 비유하면서 양성 방법을 설명했다.
따라서, 김 대표는 “모든 구성원이 ‘전투 고수’가 되는 것을 전념하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며 전투원이 전투기량을 닦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병영문화를 이끌어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초급부대 간부정예화’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김병관(예.육대장, 한국위기관리연구소) 고문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련들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안할 때 미래 안보를 위한 획기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간부단의 능력 향상’과 ‘전투작전전문가 육성 야전부대 전투전념 여건 조성’을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이 조치들을 하나의 틀로 묶어 범국가적 차원의 ‘화랑계획’(가칭)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김병관 고문은 “과거에 ‘율곡계획’ 업무체계가 별도로 법제화되고, 예산 편성시 우선적 지위를 보장받으며 추진하던, 그런한 개념의 강력한 보장책이 전제된 ‘화랑계획’으로 시행돼 대한민국 국군이 정예군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하정열(예.육소장,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안보전략소장은 야전부대의 전투전념여건 보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하 소장은 대대급 부대가 전투형 부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는 훈련지원단, 시설관리 지원단 등을 편성, 운용하고 정책적 차원에서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 소장은 “우리는 이제 대대급 이하의 지휘관과 참모, 그리고 장병들에게 요구만하는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환골탈퇴해야 한다. 우선 국가가 그들이 전투형 군대로 우뚝 서기 위해서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를 생각할 시점이 됐다”며 G20국가의 대열에 들어선 대한민국도 모름지기 전투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선진군대를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 대대급 이하의 전투부대의 전투력 보강과 전투전념여건 개선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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