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 청와대 순…여야 소통 점수 28.6점 그쳐 특임장관실, 한국인의 가치관 여론조사 결과 발표
(뉴스파인더)여야가 한-EU FTA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집단으로 경찰, 국회, 청와대가 선정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임장관실은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통일안보 및 대북관계,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여러 사회현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경찰이 2.9%, 국회 2.9%, 청와대에 대해 3.4%만이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학계는 22.3%, 언론은 20.6%로 신뢰도가 높았다.
또한 사회 지도층에 대해서 ‘매우 신뢰한다’ 0.8%, ‘신뢰하는 편이다’ 33.3%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41.8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여야 간 소통은 28.6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통일 및 대북관계와 관련해선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남북통일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으면서도 마찬가지로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가 통일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국인의 가치관 분야에서는 국민의 과반 정도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을 꼽았으며 ‘가족의 행복’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의 직접 대답한 이념성향은 ‘보수’가 36.0%, ‘중도’ 35.6%, ‘진보’ 26.1%였다. (무응답 2.3%)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특임장관실이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센터와 KDN에 각각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 설문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07%, ±3.1%를 기록했다.
특임장관실 측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여론조사를 위한 예산이 (특임장관실에) 따로 배정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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