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여영무
미국 公敵 1호인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달 1일 미군특수부대의 기습작전으로 마침내 사살되었다. 9·11테러가 일어난지 약 10년만이다. 무고한 미국인 3천명을 공중 탈취한 여객기로 집단학살한 반인륜범죄자에게 마땅한 피의 응징이 내려 진 것이다.
여영무(뉴스앤피플 대표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이 사살되던 1일 밤(미국시간) 11시경 TV앞에 나타나 정의가 실현되었다고 첫마디를 던졌다. 그는 또 지난달 6일 켄터키주의 군기지인 포트 캠벨을 방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수괴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한 특수부대 '네이비 실'요원들을 만나 이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번 주는 미국사에서 역사적인 한 주간 이었다"면서 "우리의 작전은 성공했고, 빈 라덴에게 정의의 심판이 내려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을 통해 "알카에다의 수괴를 제거했다"며 "앞으로 9.11 공격을 주도한 테러 지도자는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못하게 됐다"고 네이비 실의 공로를 칭찬하고 최고 영예인 대통령 부대표창을 했다.
오바마, 빈 라덴 사살 후 첫 마디는 정의가 실현되었다"
빈 라덴 사살 다음날 오바마의 첫 행사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6 25전쟁 당시 전사한 병사 2명에게 사후 최고의 무공 훈장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것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60년 전에 순국한 병사에게도 잊지 않고 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국가안보의 존귀함을 되새겼다. 명예훈장은 1861년 의회가 훈장 제정을 승인한 후 지금까지 3400여 명이 받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3명에게만 이 훈장을 줬다. 이날 명예훈장을 받은 넋들은 하와이 출신의 앤서니 카호오하노하노 일병과 뉴저지 주 출신인 헨리 스벨라 일병(이상 당시 계급)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이스트룸에 들어 왔을때 6 25전쟁 참전용사 2명의 유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스트룸은 유가족과 군 지도부 및 초청 인사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 등 군 지휘부도 대거 참석했다. 또 여러 연방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해 60년 전 6 25전쟁에서 전사한 두 병사들의 넋을 기렸다.
훈장수여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한 인사말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오늘은 미국에 좋은 날이라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할 것입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보기 위해 미국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사마 빈라덴이 죽었기 때문에 세상은 안전해졌고 더 좋은 곳이 됐습니다. 최고사령관으로서 제복을 입은 사람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 벌어진 전쟁에서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중략)-두 병사는 각각 19세와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희생을 했습니다. 유가족의 마음에 이들은 항상 젊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미국이 수여할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명예의 훈장’을 이들의 가슴에 달아줄 것입니다. 이것이 전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진 이들 유가족의 희생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입니다.”
오바마, 6.25때 전사한 두 병사에게 최고훈장 수여 후 유족 위로
마치 1863년 11월 19일로 되돌아가 남북전쟁당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듣는 듯 비장함을 불러일으키는 감동적인 말이었다. 말끝마다 정의의 실현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지는 최고통수권자의 충정어린 애국심이 심장 깊숙한 곳에서 솟아오른 표현이었다. 국가안보를 위해 목숨 바친 용맹스런 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미국이 건재할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엔 뉴욕 맨하튼의 9.11테러 현장인 그라운드제로를 찾아 헌화한 후 묵념했다. 빈 라덴을 사살한지 나흘만이다. 이날 행사는 군악대 연주나 축포, 연설 등 없이 침묵 속에 20분간 진행되었다.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숙이 테러희생자 유가족과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졌다는 평을 들었다.
6월은 김일성의 남침전쟁일과 역대 국가안보를 위해 순국산화한 선열들과 국군장병들을 위로하는 현충일이 끼인 달이다. 6 25남침전쟁으로 금수강산 조국의 산과 들 도시는 불타고 피로 얼룩졌다. 300며만명이 희생되었다. 김일성의 남침전쟁을 도왔던 구소련의 수많은 문서와 남침전쟁을 일선에서 기획 참여했던 김일성 졸개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숱하게 나왔는데도 북한은 물론 중국고위당국자들은 6 25를 정의의 전쟁'이라고 궤변을 내뱉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이자 거인국답지 않은 치졸한 강변이다.
북한 도발에 미적지근한 대응이 김정일 간만 키워줘
김일성도 그의 아들 김정일도 6 25남침전쟁을 시인 사과하기는 커녕 되레 그후 60여년간 수많은 추가 대남무력도발과 테러를 자행, 잔혹한 살상을 계속해왔다. 너무 많아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큰 것만해도 KAL858기 공중폭파, 아웅산묘소 폭파, 천안함폭침, 연평도초토화포격등이다. 근본적인 동기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불법 폭력정권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일의 대남무력도발 때마다 매번 우리의 미적지근한 대응태세가 오히려 북한의 간을 점점더 담대하게 키운 측면도 없지 않았다.
미국은 민주 공화 역대 행정부와 대통령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10년동안 430조원을 들여 주범이자 주적인 빈 라덴을 끈질기게 추적함으로써 마침내 정의를 실현했는데 우리는 왜 못했는가. 6 25 51주년을 맞아 뻐저리게 반성해야 할 때다. 대남폭력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가지도자들의 국가정체성확립의지 결여와 안보건망증, 안보경시사상, 불감증등이 김정일의 대남무력도발을 되레 부추긴 점이다. 과거는 차치하고라도 천안함폭침과 연평도초토화때 우리 국군은 왜 즉각 대북응징 보복을 하지 못했던가. 실로 분하고 통탄할 일이었다.
미국 共和 民主 역대대통령들 代 이어 추적 끝에 주적 빈 라덴 처단
미국 역대 대통령들(민주당의 빌 클린턴,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등)은 각당의 小我를 버리고 국가안보라는 大我를 쫓아 9.11테러후 알카에다와 그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을 잡아 사살함으로써 국민과 세계앞에서 정의를 실현했다. 그리고 합중국의 상징인 성조기아래서 국가안보의지와 국가적 단결을 재확인했다. 이처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대를 이어가면서 끈질긴 추적 끝에 주적 빈 라덴을 처형함으로써 백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설득력을 가진 국가안보의지의 실천 실례와 모범을 국민앞에 보여주었다.
9.11테러후 알카에다가 미국의 주적이고 빈 라덴이 그 수괴이듯 6 25후 북한통치집단은 우리에게 북한판 알카에다고 김일성과 그 후계자 김정일, 김정은은 그 수괴들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원수며 주적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김정일은 작년에도 천안함폭침과 연평도포격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견딜수 없는 참극과 막대한 피눈물을 흘리게한 잔혹한 집단살인범죄자다.
김정일은 60년동안 무고한 동족에게 무한정 피의 희생을 강요해온 반인륜범죄자요 희대의 테러리스트다. 그가 수괴인 북한은 국제적으로 범죄국가, 불량국가, 호전국가, 테러국가, 핵을 가진 거지국가로 악명이 높다. 김정일에겐 빈 라덴처럼 국제법도 없다. 탈북자의 대모(代母)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는 최근 김정일은 히틀러 보다 더 악랄하다면서 독재자와의 타협은 상황개선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조선일보 2011. 5.2.A33면)
빈 라덴의 목표는 미국세력을 중동에서 축출하고 전 중동과 아시아에 걸쳐 이슬람神政帝國을 건설하는 것이며 김정일의 목표는 대한민국을 제거하고 전 한반도에 '김일성민족'의 공산폭정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빈 라덴과 김정일 두 테러리스트들이 겨냥하는 목표는 편집광적이며 정신분열증 환자만이 생각할 수 있는 극단주의적 망상이다. 빈 라덴은 사살되었지만 김정일과 그 아들 김정은은 이런 망상을 실현코자 7천만민족에게 앞으로 또 얼마나 더 큰 희생을 강요할 것인가. 이런 무고한 희생을 치르기 전 우리는 김정일을 빈 라덴처럼 제거하는 계획을 세워야 마땅할 것이다. 이런 무모한 희대의 편집광 폭군과 협상한다는 것은 시간낭비일뿐이다. 6자회담에서 핵폐기요구는 김정일에게 마이동퐁이요 쇠귀에 경읽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김정일은 빈 라덴과 함께 세계 6대 테러리스트
그렇다면 우리국군 특수부대도 미국의 '네이비 실' 처럼 김정일을 체포하거나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정의를 실현하는 올바른 길이자 대한민국의 국가안보를 확실하게 지키는 지름길이다. 숄티 대표도 김씨 부자가 제거되면 분명히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단정했다. 김정일의 대남무력도발과 집단살육범죄 일람표는 오사마 빈 라덴의 그것보다 훨씬 더 길다.
김정일은 21세기 6대 테러리스트중 으뜸으로 꼽힌다. 나머지 톱 테러리스트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사담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무아마르 카다피등이다. 카다피는 지금 중동재스민혁명 바람으로 반정부 민주화세력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독안에 든 쥐신세다. 테러리스트중 아라파트만이 자연사했고 나머지는 모두 자살하거나 처형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7천만민족은 60년동안 동족을 괴롭힌 김정일이 과연 어떤 죽음을 할것인가 빈 라덴사살과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한번 생각해봄직 하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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