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박근혜 침묵보다 3% 정몽준의 외침이 훨씬 감동적이며 희망적이다!
요즈음 들어서 정몽준의원은 격정을 쏟아내는 말을 자주 한다. 대학3학년과 4학년 여름방학을 온통 견디기 힘들고 고통스러운 ROTC군사훈련으로 심신을 다졌던 재벌가의 아들 정몽준의원이 박근혜의원과 살아온 모습과 색상대비되어 생각 키워지는 오늘이다.
정치적 격랑 속에서도 신념어린 격한 어조로 잘못가고있는 현실정치를 비판할때면 정몽준의원의 분노어린 말속에 애국심의 포효가 느껴진다. 그는‘참다 참다 못해’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소리를, 홀로외치고 있다고 해석하는 편이 차라리 정답일 것같다.
지난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진위원회에서 “반값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가뜩이나 국가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정책을 내놓는다는 비판이 있는데 설익은 정책이나 이해단체의 요구에 따라 발의되는 법이 많다”고 기염을 토하며 ‘반값등록금’을 이슈화시킨 친박성향 한나라당 황우여 임시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정몽준의원은 울분어린 원색적인 어조로 “우리 정치의 특징이 경박하다는 것인데, 한나라당까지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서 쏟아내는 선심공약은 과자로 만든 집에서 살고 싶다’는 어린 아이들의 작문수준”에 불과하다고 시니컬하게 예시하면서 “어린 아이들의 글짓기야 순수한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지만 정치인의 선심성 공약은 탐욕에서 나와 나라를 망치는 것이며, 무책임한 정책을 남발하는 정치인은 ‘매국노’이완용처럼 ‘망국노’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사이비 기회주의 정치인을 겨냥하며 점잖게 내면적인 폭풍전야의 용암을 분출하고있다.
정몽준의원은 또 “나라를 망치는 것은 한 순간”이라면서 명확한 재원마련 방안 없이 대학등록금 부담완화방안이 정치사회적 표심 얻기의 정치 흥정 대상이 되고 있음을 개탄했다.
6·15공동선언에 대해서 한나라당 169명 가운데 찬성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놀랍게도 북한의 연평도도발침공 사건당시 스스로가 해병대출신이라며 분노를 언론에 표출하여 ‘멋(?)’있다고 애국심을 인정받았던 친박계 좌장격인 홍사덕의원이 6·15 선언에 찬성표를 던진 반면에 6·15공동선언을 반대한다고 확실하게 밝힌 의원은 정몽준의원과 심재철의원 뿐이었다.
지난 13일 정몽준의원은 “중국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에 압박을 가할 의도가 없어 보이고, 미국은 북한과의 계속되는 성과 없는 협상에 지쳐 보이며 아마도 북한 핵 프로그램의 전면적 폐기보다는 비확산이면 만족할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핵무장된 북한과의 평화적 공존은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하고 “바로 이것이 저를 포함한 많은 한국인들이 전술핵무기의 재배치를 요구하는 이유”라고 진정한 자주국방의식을 확실하게 단언했다.
중앙수사부 폐지문제와 관련하여 정몽준의원은 “야당과 한나라당 일부의 중앙수사부폐지 주장은 저축은행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면서 “저축은행사태는 건국 이래 최대 권력형 사기”라고 단언했다.
또한 7· 4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권당권을 분리하기로한 현행 한나라당 전대룰을 유지하기로 결론 낸데 대해 정몽준의원은 “한나라당은 정당이기를 거부한 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박전대표를 손학규 대표가 오차범위 내로 따라왔다는 조사도 있다. 이대로 가면 역전될 수 있다는 경고”라고 박근혜의원의 허수형 지지율을 은유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정몽준의원은 지난 3일 미국 LA 한인 정치 컨퍼런스에서 가진 특강에서 “햇볕정책은 북한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보다 경제적 도움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이것은 북한의 지도자가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보다 적절한 비유는 또 다른 이솝우화에서 찾아 볼수 있다”면서 “전갈을 등에 업은 개구리 우화”를 소개하고 “천안함 침몰사건은 북한 정권의 폭력적이고 호전적인 면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말하면서 “북한은 전갈처럼 호전적이며 침략적”이라고 강한어조로 비판했다.
아마도 지지율 30%의 박근혜의원보다 3%의 정몽준의원이 보수정당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 적절할것같다는 생각이든다.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이라면.....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 (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