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정희 당 대표에 소환장을 발부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동당은 12일 논평에서 이 소환장에는 지난 달 6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 현실화, 반값등록금 촉구 범국민 대회와 관련해, 일반 교통방해 등을 사유로 오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동일한 건으로 대표 비서실 정무국장, 서울시당 관계자를 비롯한 수 명의 당직자 또한 일방적으로 소환장을 받은 상황이다.
공당의 대표에게 최루액을 쏘고, 소환장을 발부하는 몰상식한 경찰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더욱이 최저임금 현실화와 반값 등록금은 온 국민이 한 목소리로 요구하는 사안이다. 따라서 경찰이 소환장을 보내야 할 곳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자신의 공약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이 대통령이다.
지금까지 이정희 당 대표가 민생문제를 가지고 숱한 정치활동을 해 왔음에도 하필이면 이날만 문제가 된다며 소환장까지 발수한 경찰의 주장과 태도는 어느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다.
결국, 민주노동당을 표적 탄압하여 최저임금 현실화와 반값 등록금 실현 운동을 꺾어 보려는 이명박 정권과 경찰의 얄팍한 의도에 불과하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표적 탄압을 중단하라.
민주노동당은 계속 소환장을 남발한다면, 민주노동당과 국민들의 최저임금 현실화 및 반값 등록금 실현 요구에 대한 이 정권과 경찰의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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